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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가을야구 대비 '류현진 관리' 들어간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입력 2019.08.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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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AP연합뉴스

LA 다저스 구단이 ‘류현진 관리’에 들어간다. 가을야구 에이스의 역할을 기대하기 위해 혹시 생길 피로를 미리 방지하는 차원에서의 결정이다.

ESPN은 25일 류현진의 향후 등판 일정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등판을 거르거나 등판 간격을 늘리는 방식으로 류현진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즌 내내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해 온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1점을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체력 저하 가능성에 대해 류현진은 “지금은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 시즌 내내 구단과 벤치가 잘 관리를 해 줬기 때문에 아직까지 싱싱하다”고 말했다.

아직 지쳤다고 볼 수는 없지만 혹시 찾아 올 피로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 류현진은 올시즌 152.2이닝을 소화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던 2013년 192이닝을 던진 뒤 가장 많은 투구이닝이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뒤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다저스의 목표는 지구 우승이 아니라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가을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선발진이 필수다. 류현진,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 등 3명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류현진 관리’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목표를 위한 필연적인 결정이다. 아예 등판을 한 두 차례 거르거나 투구 간격을 5~6일 정도로 늘리는 방식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근 부진이 피로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류현진과 얘기해보고 류현진에게 가장 좋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9월 중 5차례의 휴식일이 있다. 휴식일을 이용하면 류현진을 비롯, 커쇼, 뷸러 등에게 적절한 휴식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저스틴 메이, 토니 곤슬린 등 신인들이 선발로 나설 수 있고, 9월초 징계가 끝나는 훌리오 유리아스, 부상에서 돌아오는 리치 힐과 로스 스트리플링 역시 선발이 가능하다.

다저스는 그 첫단계로 6선발 로테이션을 돌린다. 27일 경기에 저스틴 메이가 등판한다. 덕분에 류현진은 하루 더 쉬고 30일 애리조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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