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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KIA를 만나면 왜 김광현처럼 던지지 못할까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입력 2019.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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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김광현 같지 않은 피칭을 했다.

SK 김광현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2회, 4회, 5회까지 두 이닝을 제외하면 매 이닝 볼넷 1개를 꾸준히 상대 KIA에 내줬다.

하지만 지난 6월 14일 KIA전도 그렇고 이날 역시 KIA를 만나 4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이다.

김광현.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인천=김성태 기자]김광현이 김광현 같지 않은 피칭을 했다. KIA를 만나 또 볼넷을 연달아 내줬다. 팀 타선도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SK 김광현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모두 24경기에 나서 15승 3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한 김광현이다. 자신의 시즌 16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1회부터 주춤했다. 선두타자 박찬호에 중전 안타, 이어 나온 김선빈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됐다. 3번 터커는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찬호를 3루로 보냈다.

1사 1, 3루에서 4번 최형우에 우중간 적시타를 내준 뒤, 안치홍에 중견수 희생타까지 내주며 1회에만 안타 2개를 내주며 2실점을 내준 김광현이다.

2회도 썩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유재신에 볼넷, 한승택의 희생 번틀을 잘 처리했다.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9번 황윤호와 1번 박찬호를 삼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3회부터 김광현이 감을 잡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 이어 나온 터커에 이어 최형우까지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4호, 1사 이후, 이창진에 이날 세 번째 볼넷을 허용했지만 유재신에 유격수 앞 땅볼을 쳐내며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5회도 위기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비의 도움을 제대로 받았다.

한승택에 볼넷, 황윤호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1번 박찬호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잡아냈다.

2사 3루에서 김선빈까지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 김광현이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터커에 130km짜리 2구째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게 걸렸다.

높은 포물선을 그리더니 그대로 비거리 100m짜리 담장을 간신히 넘어가는 우월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2-2에서 역전을 허용, 2-3이 됐다. 그렇게 6회를 마지막으로 조용히 물러났다.

이후 7회, 교체된 정영일이 한 점을 더 추가로 내주며 2-4로 밀렸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김광현도 씁쓸히 돌아섰다.

냉정히 말해 김광현 다운 투구는 아니었다. 초반부터 흔들린 것은 물론이거니와 볼넷이 너무 많았다. 1회, 2회, 4회, 5회까지 두 이닝을 제외하면 매 이닝 볼넷 1개를 꾸준히 상대 KIA에 내줬다.

33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151km까지 나왔지만 커브의 제구가 영 좋지 못했다. 모두 9개를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가 4개, 볼넷 5개였다. 그나마 직구와 똑같은 개수를 던진 33개의 슬라이더가 있어서 이만큼 버틴 것 같다.

하지만 지난 6월 14일 KIA전도 그렇고 이날 역시 KIA를 만나 4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이다. 그리고 4볼넷은 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이며, 모두 상대가 KIA였다. KIA를 만나면 이상하게 꼬였다.

팀 타선도 1회, 4회, 6회, 세 번에 걸쳐 병살타를 당하며 상대 마운드를 흔들지 못하고 득점을 따내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타선도 타선이지만, 이날은 김광현이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을 하며 스스로 흔들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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