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OC, "후쿠시마 안전 확약 받아"

권종오 기자 2019. 8. 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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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8일 SBS에 보낸 이메일 답변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경기장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약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IOC가 발송한 서한의 내용을 고려할 때 대한체육회가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요구한 제3국의 전문기관을 통한 방사능 검증은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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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8일 SBS에 보낸 이메일 답변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경기장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약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IOC가 발송한 서한의 내용을 고려할 때 대한체육회가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요구한 제3국의 전문기관을 통한 방사능 검증은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대한체육회 박철근 사무부총장이 단장으로 나선 우리 대표단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도쿄올람픽 선수단장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철근 단장은 도쿄 조직위원회에 방사능 안전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남자 야구와 여자 소프트볼이 벌어지는 후쿠시마현 아즈마 야구장의 방사능 안전 문제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촌 메뉴에 올리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질의했습니다.

우리 측의 문제 제기에 대해 도쿄조직위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품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말만 했을 뿐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취소할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이 자칫 '방사능 올림픽'으로 전락할 지 모른다는 우려와 관련해 SBS는 결정권을 갖고 있는 IOC에 질문서를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IOC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임원들의 건강과 안전은 IOC의 최우선 순위이다. IOC는 도쿄와 인근 경기 장소(후쿠시마 포함)들이 안전하다는 확약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받았다. IOC의 검증 위원들이 오염 지역의 경기장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바흐 IOC 위원장도 지난해 후쿠시마를 방문했다. 2020 도쿄올림픽위원회가 정기적으로 현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IOC에 제공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IOC는 지난 9일 SBS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도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선량이 다른 나라의 주요 도시와 거의 비슷하다"며 후쿠시마 아즈마 야구장을 다른 장소로 변경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주 안으로 대한체육회가 요구한 방사능 수치 자료를 발송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거의 차이가 없는 '기준치 이하의 수치 자료'만을 전달할 것이 거의 확실해 IOC가 특별한 결심을 하지 않는 한 제 3국의 전문기관이 나서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요 지역의 방사능 수치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진=도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구글 맵 캡처)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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