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1번' 최원준, 정경섭 꺾고 PBA투어 우승..상금 1억원
프로당구 출범에 6년만에 선수 복귀..2차 트라이아웃서 1위
1차투어 64강, 2차투어 32강..세 번 도전만에 정상 정복
6세, 3세 두 딸 아빠..유튜브 '양빵당구'채널로 당구팬과 소통
2위 정경섭 3400만원, 공동3위 김남수 마르티네스 1000만원
31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마무리된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챔피언십’ 결승전서 최원준은 '살인미소' 정경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5:11, 6:15, 15:13, 15:6, 13:15, 15:7)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PBA투어 챔피언에 오른 최원준은 우승상금 1억원과 랭킹포인트 10만점을 받았다. 준우승 정경섭은 3400만원과 랭킹포인트 3만4000점, 공동3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 김남수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과 1만점의 랭킹포인트를 받았다.
결승서 최원준은 2세트 9점, 3세트 11점, 4세트 7점 등 매 세트 터진 장타를 앞세워 우승까지 빠르게 내달렸다.
첫 세트는 뱅킹서 승리한 정경섭이 선공을 잡았고 7이닝까지 8:1로 앞섰다. 그러나 11이닝까지 5점에 그쳤던 최원준이 12이닝째 2점, 13이닝째 하이런 5점으로 15이닝만에 15:11로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는 3차례의 뱅크샷을 앞세운 정경섭이 승리했다. 정경섭은 3이닝째 두 차례, 5이닝째 한 차례의 뱅크샷을 추가하며 단 5이닝만에 15점에 선착, 15:6으로 승리했다.
여세를 몰아 4세트도 최원준이 가져갔다. 최원준은 3이닝째 터진 하이런 7점, 6이닝째 3득점을 바탕으로 9이닝만에 15: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정경섭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정경섭은 7이닝까지 4:13으로 몰렸으나 끈질긴 추격으로 10이닝째 13:13 동점, 12이닝째 2점을 추가해 15:13 승리했다.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겨둔 최원준이 6세트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8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0:7 앞선 후 11이닝째 남은 2점을 추가했다. 15:7 승리, 세트스코어 4:2 최원준의 우승.
‘익산 토박이’ 최원준은 한때 ‘전북1번’으로 불리며 지역 최고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2013년 결혼하면서 선수활동을 접고 동호인(익산 해피동호회)으로 활동해왔다. 많은 당구선수가 그렇듯 생계 때문에 선수활동에 전념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올해 초 프로당구 출범 소식을 듣고 다시 선수 꿈을 키웠다. 6년 만의 복귀임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트라이아웃 2차전’ 첫날 전체 1위(5연승·에버리지 1.475)로 1부투어 티켓을 손에 넣었다.
PBA 첫 투어인 ‘파나소닉 오픈’서는 64강서 고상운 아드난 육셀(터키) 등 강호와 한조에 속해 고전 끝에 최하위로 탈락했다. 2차투어 예선서는 128강 1위, 64강 2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나 32강서 하비에르 팔라존에 막혔다.(0:3 패). 그러나 프로당구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세 번째 도전만에 정상에 올랐다.
최원준은 이번 대회 서바이벌로 치러진 예선 128강과 64강을 각각 1, 2위로 통과한 후 32강서 이영훈, 16강서는 ‘디펜딩 챔피언’ 신정주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8강전서는 박준영A를 3:2로 물리쳤고, 4강서는 ‘스페인 젊은피’ 다비드 마르티네스(29)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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