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출장' 이강인, 구보와 맞대결에서 번뜩이는 플레이

김정용 기자 입력 2019. 9. 2. 01:52 수정 2019. 9. 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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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발렌시아 소속으로 시즌 첫 출장을 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28분 오른쪽 미드필더 토레스를 교체하면서 이강인이 아닌 데니스 체리셰프를 투입했다.

발렌시아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보다 5분 앞서 구보가 투입됐기 때문에 한일 유망주 맞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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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 소속으로 시즌 첫 출장을 했다. 일본인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와 벌인 맞대결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2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2019/2020 스페인라리가` 3라운드를 치른 발렌시아가 마요르카를 2-0으로 꺾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라운드 셀타비고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엔트리에 들었다. 이강인이 뛸 수 있는 포지션인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는 주전인 페란 토레스가 변함없이 선발 출장했다.

발렌시아는 쉽지 않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을 두 개 얻어내 앞서나갔다. 전반 43분과 후반 12분 주장 다니 파레호가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마요르카는 원정팀이면서도 오히려 발렌시아보다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 대목이 많았으나 라고 주니오, 안테 부디미르 등이 골대를 맞히면서 결정력 부족에 울어야 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28분 오른쪽 미드필더 토레스를 교체하면서 이강인이 아닌 데니스 체리셰프를 투입했다. 선발 왼쪽 미드필더였던 곤칼루 게데스가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이강인이 교체 멤버로도 1순위는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발렌시아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이강인을 투입했다. 후반 39분이었다. 이강인보다 5분 앞서 구보가 투입됐기 때문에 한일 유망주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39분 압박으로 공을 끊는 데 직접 가담한 뒤 속공을 주도했다. 중앙에서 특유의 드리블로 두 명의 압박을 빠져나간 뒤 왼쪽으로 대각선 스루패스를 했다. 아슬아슬한 오프사이드로 무산됐지만 이강인의 특기가 드러난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패스 직후 문전으로 쇄도하며 손을 들고 적극적으로 패스를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기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달리 이날은 작정한 듯 전력질주를 자주 보여줬다.

후반 45분에는 이강인이 수비진 바로 앞까지 내려가 공을 받은 뒤 장거리 스루패스를 체리셰프에게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이강인의 패스는 뜬 공이 아니라 땅에 깔리는 패스였지만 먼 거리를 총알같이 날아가 전달됐다. 이강인은 이번에도 패스 직후 공 근처로 접근해 받아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은 임대를 원했으나 3일 마감되는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떠날 가능성은 낮아졌다. 발렌시아에 남아 출장기회를 잡아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짧은 시간을 잘 활용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긍정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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