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 나무 300그루 심었다? 축구장→예술품으로 재탄생

이현호 기자 2019. 9. 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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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이 숲으로 변신했다.

리트만은 오스트리아 예술가이자 건축가인 막스 페인트너가 1980년대에 고안한 `축구장에 나무 심기`에 영감을 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나무들은 모두 기증받은 것이며, 임시 숲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된다.

임시 숲에 심어진 나무들은 전시회가 끝난 10월 말에 경기장 인근 부지로 다시 옮겨 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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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축구장이 숲으로 변신했다.

스위스 예술가 클라우스 리트만이 기획한 작품이다. 그는 오스트리아 남부 도시 클라겐푸르트에 위치한 뵈르트시 축구경기장 그라운드에 나무 300여 그루를 심었다. 기후 변화와 사막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미국 `CNN'이 7일 보도했다.

이 아이디어는 30년 전에 나온 것이다. 리트만은 오스트리아 예술가이자 건축가인 막스 페인트너가 1980년대에 고안한 `축구장에 나무 심기`에 영감을 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리트만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의식과 미래에 대한 질문"이 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젠가는 특정한 장소에서만 숲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숲이 사라지는 환경 문제를 꼬집었다.

이번에 조성된 숲은 다양한 수종으로 구성됐다. 자작나무, 사시나무, 버드나무, 서어나무, 단풍나무, 오크나무 등 중부 유럽의 주요 수종들로 그라운드를 채웠다. 그중에는 6톤이 넘을 정도로 큰 나무들도 있다. 이 나무들은 모두 기증받은 것이며, 임시 숲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된다.

숲이 조성되면서 홈팀은 잠시 이사를 떠난다. 오스트리아 2부리그에 소속된 클라겐푸르트는 9월 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인근 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르도록 합의했다. 임시 숲에 심어진 나무들은 전시회가 끝난 10월 말에 경기장 인근 부지로 다시 옮겨 심어진다.

30년 전 막스 테이너의 설계도.

30년 전 막스 테이너의 설계도. 사진=UNI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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