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충격의 패배' 미국, 프랑스에 패하며 8강에서 탈락
김기홍 2019. 9. 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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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참사가 벌어졌다.
월드컵 3연패를 노리던 미국이 프랑스에 일격을 당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미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동풍 닛산 문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8강 토너먼트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79-89로 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프랑스의 집중력이 좋았고, 미국은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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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대참사가 벌어졌다. 월드컵 3연패를 노리던 미국이 프랑스에 일격을 당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미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동풍 닛산 문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8강 토너먼트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79-89로 패했다.
미국은 도노반 미첼이 29점 6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특히 미국은 경기 내내 ‘에펠탑’ 루디 고베어를 이겨내지 못했다.
프랑스는 루디 고베어가 21점 16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고, 에반 포니에가 22득점을 올렸다. 수비자 3초 규정이 없는 FIBA 주관 대회에서 고베어는 그야말로 샤킬 오닐과 다를 바 없었다. 미국은 대회 내내 스몰라인업으로 재미를 봤지만, 이날 고베어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1쿼터 초반 프랑스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8-8 동점 상황에서 프랭크 닐리키나가 레이업 득점을 올렸고, 앤드류 알비시가 스틸에 이은 득점을 만들어내며 12-8로 앞서나갔다.
미국은 켐바 워커가 1쿼터에만 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매끄러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커스 스마트가 연속 5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되찾아왔지만, 이내 고베어에게 풋백 득점을 내주며 18-18로 1쿼터를 마무리해야했다.
2쿼터는 그야말로 프랑스의 분위기였다. 특히 고베어와 포니에의 활약이 반짝반짝 빛났다. 포니에는 2쿼터 후반 두 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리드를 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고베어는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여러 차례 반칙을 유도해냈고, 결국 전반에만 자유투로 9득점을 만들어냈다.
미국은 공수 양면에서 고베어의 높이를 좀처럼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미첼이 전반에 15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함께 선발 출전한 워커, 해리슨 반즈, 마일스 터너가 도합 3득점에 묶이며 39-45로 끌려갔다.
미국은 3쿼터 들어서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고베어와 니콜라스 바툼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0점차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51-41).
흐름은 3쿼터 중반이 되어서야 미국 쪽으로 서서히 넘어왔다. 제일런 브라운과 미첼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까지 추격한 미국은 스마트가 자유투 3개를 성공시키며 63-62 역전에 성공했다.
미국은 66-63으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 더욱 기세를 올렸다. 3쿼터까지 부진하던 반즈와 미첼의 3점슛이 터지며 72-65로 격차를 벌렸다. 전광판에 잡힌 미국 팬의 입가에 처음으로 미소가 번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은 4쿼터 중반 닐리키나와 포니에에게 실점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76-78). 여기에 고베어의 덩크슛과 닐리키나의 미드레인지 점프슛이 터지며 리드는 순식간에 6점차로 벌어졌다(76-82).
미국은 종료 42.8초전 78-84로 뒤진 상황에서 워커가 3개의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무려 2개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종료 15초 전에는 어처구니없는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경기는 결국 프랑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막판까지 프랑스의 집중력이 좋았고, 미국은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 해야 했다.
미국이라는 거함을 잡아낸 프랑스는 오는 13일 결승 진출을 놓고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가진다.
+경기 결과+
프랑스 89(18-18, 27-21, 18-27, 26-13)79 미국
프랑스
에반 포니에 22득점 4어시스트
루디 고베어 21득점 16리바운드
난도 드 콜로 16득점 2리바운드
미국
도노반 미첼 29득점 6리바운드
마커스 스마트 11득점 2어시스트
켐바 워커 10득점 3리바운드
# 사진_FIBA 제공
2019-09-11 김기홍(minjungu@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동풍 닛산 문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8강 토너먼트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79-89로 패했다.
미국은 도노반 미첼이 29점 6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특히 미국은 경기 내내 ‘에펠탑’ 루디 고베어를 이겨내지 못했다.
프랑스는 루디 고베어가 21점 16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고, 에반 포니에가 22득점을 올렸다. 수비자 3초 규정이 없는 FIBA 주관 대회에서 고베어는 그야말로 샤킬 오닐과 다를 바 없었다. 미국은 대회 내내 스몰라인업으로 재미를 봤지만, 이날 고베어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1쿼터 초반 프랑스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8-8 동점 상황에서 프랭크 닐리키나가 레이업 득점을 올렸고, 앤드류 알비시가 스틸에 이은 득점을 만들어내며 12-8로 앞서나갔다.
미국은 켐바 워커가 1쿼터에만 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매끄러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커스 스마트가 연속 5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되찾아왔지만, 이내 고베어에게 풋백 득점을 내주며 18-18로 1쿼터를 마무리해야했다.
2쿼터는 그야말로 프랑스의 분위기였다. 특히 고베어와 포니에의 활약이 반짝반짝 빛났다. 포니에는 2쿼터 후반 두 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리드를 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고베어는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여러 차례 반칙을 유도해냈고, 결국 전반에만 자유투로 9득점을 만들어냈다.
미국은 공수 양면에서 고베어의 높이를 좀처럼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미첼이 전반에 15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함께 선발 출전한 워커, 해리슨 반즈, 마일스 터너가 도합 3득점에 묶이며 39-45로 끌려갔다.
미국은 3쿼터 들어서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고베어와 니콜라스 바툼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0점차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51-41).
흐름은 3쿼터 중반이 되어서야 미국 쪽으로 서서히 넘어왔다. 제일런 브라운과 미첼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까지 추격한 미국은 스마트가 자유투 3개를 성공시키며 63-62 역전에 성공했다.
미국은 66-63으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 더욱 기세를 올렸다. 3쿼터까지 부진하던 반즈와 미첼의 3점슛이 터지며 72-65로 격차를 벌렸다. 전광판에 잡힌 미국 팬의 입가에 처음으로 미소가 번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은 4쿼터 중반 닐리키나와 포니에에게 실점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76-78). 여기에 고베어의 덩크슛과 닐리키나의 미드레인지 점프슛이 터지며 리드는 순식간에 6점차로 벌어졌다(76-82).
미국은 종료 42.8초전 78-84로 뒤진 상황에서 워커가 3개의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무려 2개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종료 15초 전에는 어처구니없는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경기는 결국 프랑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막판까지 프랑스의 집중력이 좋았고, 미국은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 해야 했다.
미국이라는 거함을 잡아낸 프랑스는 오는 13일 결승 진출을 놓고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가진다.
+경기 결과+
프랑스 89(18-18, 27-21, 18-27, 26-13)79 미국
프랑스
에반 포니에 22득점 4어시스트
루디 고베어 21득점 16리바운드
난도 드 콜로 16득점 2리바운드
미국
도노반 미첼 29득점 6리바운드
마커스 스마트 11득점 2어시스트
켐바 워커 10득점 3리바운드
# 사진_FIBA 제공
2019-09-11 김기홍(minjungu@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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