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스럽다" 日아사히신문, KBO구단 캠프 변경에 촉각

정명의 기자 입력 2019. 9. 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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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력지가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의 캠프지 변경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8일 '한국 구단이 일본 캠프 중지, 미야자키 오키나와 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려를 드러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프로야구 구단이 올 가을 예정돼 있던 일본 캠프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며 "한일관계 악화가 배경으로 보이는 가운데 캠프지 관계자들로부터는 당황스럽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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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현 지사 "유감스럽다. 계속 관계 이어가고파"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친 두산 선수단. (두산 베어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일본 유력지가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의 캠프지 변경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8일 '한국 구단이 일본 캠프 중지, 미야자키 오키나와 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려를 드러냈다. 한일 갈등으로 인해 매년 자국을 찾던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이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프로야구 구단이 올 가을 예정돼 있던 일본 캠프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며 "한일관계 악화가 배경으로 보이는 가운데 캠프지 관계자들로부터는 당황스럽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썼다.

실제로 KBO리그 구단들은 매년 가을 일본에서 열었던 마무리캠프를 다른 장소에서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가 당초 예정돼 있던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를 취소하는 등 올해 10개 구단 중 일본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는 구단은 전무하다.

아사히신문은 "두산의 경우 2006년부터 10년 이상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렸으나 이번에는 게획을 변경했다"며 "고노 슌지 미야자키현 지사는 '유감스럽다.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거리가 가깝고 한국과 환경이 비슷한 일본은 그동안 KBO구단들에게 캠프지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예년처럼 일본에 캠프를 차리기 힘든 상황이 찾아왔다. 삼성 라이온즈처럼 일본 오키나와 현지와 장기계약을 맺은 사례도 있어 고민이 깊다.

KBO리그 구단들은 대체로 현재 국민 정서를 외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마무리캠프는 물론 내년 1월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역시 일본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미야자키, 오키나와, 고치 등 한국 구단들의 캠프를 유치해왔던 지역은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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