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에 진 히딩크, 中 사령탑 전격 경질

입력 2019. 9. 20. 20:28 수정 2019. 9. 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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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이 부임 1년도 안 돼 전격 경질됐습니다.

최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 무기력하게 지는 등 성적이 부진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평가전에서 중국 22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힘한번 못 써 보고 0-2로 패했습니다.

분노한 중국 현지에선 히딩크가 내내 자리에만 앉아있다 제자와 인사할 때만 일어났다는 비아냥까지 나왔습니다.

최근 5차례 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친 중국 축구 대표팀.

결국 52억 연봉을 받는 히딩크 감독은 부임한 지, 채 1년도 안 돼 전격 경질됐습니다.

일각에선 히딩크가 자신만의 관리 스타일을 고집해 중국축구협회와 마찰을 빚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중국 축구 전문가 (음성변조)]
"(히딩크 감독) 밑에서 생활했던 코치 말에 의하면, 아르바이트 코치를 불러서 월급을 주고, 코치가 수시로 바뀌는 거죠."

하지만 섣부른 경질이란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겨우 4개월 앞두고 감독에만 오로지 책임을 물었다는 것.

실제로 2002년 한국 대표팀을 이끌 때도 히딩크 감독은 초기 평가전 때 잇단 성적부진과 휴가논란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지만
월드컵에서 4강신화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과연 중국축구협회의 결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벌써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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