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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People] LG 트윈스 김현수

대단한미디어 입력 2019.09.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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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타자 그 이상

지난 시즌 LG 트윈스는 김현수 효과에 만세를 불렀다. 미국에서 돌아온 그를 거액을 투자해 붙잡았고 타격 기계는 뜨거운 방망이로 보답했다. 복귀 첫해부터 0.362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홈런도 스무 개나 때려냈다. ‘이맛현(이 맛에 현질한다)’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던 활약.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아니, 올해는 더하다. 여전히 리그 내 최상급의 타자로 군림하는 동시에 주장 완장을 차고 팀에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는 중이다. 겨우 2년째 되는 만남이지만 LG는 김현수와 함께 새로운 신바람에 올랐다. 이제는 트윈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된 그의 이번 시즌은 어땠을까.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이찬우 Location 잠실야구장




#오늘도 타격 기계는 정상 가동 중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친다’라는 말이 있다.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자에게 붙는 찬사이다. 김현수야말로 이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의 시작은 달랐다. 3할 보증 수표들의 부진이 잇따랐고 그 역시 전에 없던 슬럼프에 빠졌다. 약간은 쌀쌀했던 날씨처럼 타격감이 식어버렸다. 하지만 그가 원래 모습을 찾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기온이 오르며 예열을 마쳤고 더웠던 여름 가장 뜨거운 타자가 됐다. 타격 기계라는 별명이 괜히 생겼겠는가.

애리조나에서 보고 약 2년 만이다. 정규시즌의 막바지인데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시즌이 얼마 안 남은 만큼 좀 더 집중하고 있다. 부상 없이 팀원들과 더 재밌게 야구하고 남은 경기도 힘내려 한다.

올해 통산 1,600안타, 5년 연속 200루타, 10년 연속 100안타 등 개인 기록을 계속해서 갱신 중이다.

그동안 얼마나 좋은 감독님들과 스태프들을 만났는지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뿐만 아니라 예전에도 안 좋은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끝까지 믿음을 주신 덕분이다. 좋은 분들을 만나 더 잘할 수 있었고,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물론 기록을 세웠다는 건 기쁘다. 하지만 아직 야구할 날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싶다.

특히 애착이 가는 기록이 있는가.

기록을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 다만 계속 한 시즌에 100안타 이상은 칠 수 있는 꾸준한 선수가 되려고 한다. 또 그만큼 치려면 경기에 자주 나가야 한다. 밀리지 않고 준비 잘하는 선수이고 싶다.




시즌 초반에 타격감이 주춤할 때가 있었다. 중심타자로서 신경이 좀 쓰였겠다.

많이 쓰였는데… 코치님들이 워낙 편하게 해주셨다. 감독님도 끝까지 믿어 주셔서 부진을 극복했다. 겨울에 열심히 준비했는데 초반에 뭔가 잘 안됐다. 좋은 타구가 잘 안 나오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졌고 지난해 처음 부상을 당하면서 오랫동안 쉰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준비를 잘했어도 내 탓이다. 하나 배운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반등에 성공하며 ‘김현수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임을 보여줬다.

중간에 (박)용택이 형이 하체를 좀 더 이용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셨다. 코치님들도 손이 나오는 거보다 하체에 신경 쓰라고 말씀해주셨다. 특히 용택이 형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올 시즌 화두는 공인구 교체였다. 타격 기계도 그 영향을 체감했는지 궁금하다.

영향을 받지 않는 선수도 있어 확실히 말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작년보다 조금 안 날아가는 거 같다. (웃음) ‘이 정도면 넘어가겠다’고 예상했는데 펜스에 맞거나 예측보다 비거리가 한참 모자란 타구도 있었다.

올해 팀 사정상 4번 타자로 출전 중인데, 3번일 때와 다른 점이 있는가.

3번으로 자주 나섰기에 편한 타순이긴 하다. 하지만 4번 타자로 나가는 것도 괜찮다. 다른 선수들이 앞에서 득점권 상황을 잘 깔아 주는 덕에 타점을 올릴 기회가 더 많이 오는 거 같다. (웃음)

아까 말했듯 작년에 첫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다. 올해 몸 관리에 더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는가.

작년에도 몸 관리에 신경을 안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중간부터 1루수를 봤는데 준비를 잘 못 한 거 같다. 수비에서 좀 어설펐기 때문에 다쳤다. 어느 포지션이든 구단에서 원하면 뛰어야 한다. 올해는 1루를 나가게 되면 시합 전에 준비를 좀 더 확실히 하고 있다.

남은 시즌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 가장 최우선일 것이다. 기록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지만 개인 성적에서도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초반에 너무 안 좋아서…. (웃음) 하나 뽑자면 홈런 수가 적어 더 치고 싶다. 그러면 남은 기간 팀이 승리하는 데도 편할 것이다.




#캡틴의 무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국가대표팀 주장이라는 무거운 완장은 김현수에게 주어졌다. 각기 다른 팀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특유의 리더십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밝은 성격과 뛰어난 소통 능력을 갖춘 그는 타고난 ‘리더’처럼 보인다. 그런 면에서 올해가 야구 인생 첫 소속팀 주장을 맡은 시즌이라는 점이 의외이기도 했다.

소속팀에서는 처음으로 주장을 하게 됐다. 리더로서 보낸 올 시즌은 어땠나.

개인적으로는 좋았는데 선수들은 아주 힘들었을 것이다. (웃음) 내가 잔소리를 많이 하고 흥분을 잘하는 편이다. 감정표현을 숨기려고 하지 않는다. 화가 나면 그 자리에서 내고 바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면 바로 뭐라고 한다. 내 입장에선 바로 말할 수 있으니까 좋긴 했는데, 듣는 입장에선 엄청나게 안 좋았을 거다. 또 내가 앞서 행동으로 보여줘야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생기지 않는가. 내 얘기를 귀담아듣게 하려고 더 열심히 준비하고 먼저 움직이려고 했다.

새 팀으로 이적해온 지 얼마 안 돼 중요한 역할을 맡아 부담은 없었나?

아직 동료들이랑 만난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성격 때문에 멀어지면 어떡하나’라는 고민은 조금 했다. (웃음)

그러면 본인한테 주장이라는 타이틀이 잘 맞는 거 같은가.

안 맞는다. 리더면 포용력이 넓어야 하고, 자기감정은 추스르고, 남의 감정은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난 그런 점이 없다. (웃음) 그냥 막 들이대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뒤끝은 없지 않은가.) 아무리 그래도 앞에서 너무 뭐라고 하면 다들 좀 싫을 거다. 내가 생각해도 좀 심각한 거 같긴 한데, 조절이 잘 안 된다. (누가 가장 불만이 많은지?) 아 표현은 안 한다. 아니 못 한다. 그러면 싸우게 되니까. (그러면 우리가 개인적으로 물어보겠다.) 그렇게 해 달라. (웃음)

흔히 리더를 카리스마 있는 또는 부드러운 유형으로 나눈다고 하면, 김현수는 카리스마에 가까운 건가?

카리스마는 너무 좋게 포장된 말이다. 안 좋게 말하면 ‘돌+아이’, 독불장군 스타일이다. 자주 하는 소리가 ‘이렇게 해야 해, 우리 이렇게 움직여야 해’, ‘그 정도는 해 줘야지’라는 말들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나는 안 돼, 난 여기까지야’ 같은 소리다. 무조건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일단 해봐!’다. 다른 선수들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는데도 계속 옆에 와서 ‘더 해봐, 더 해보라고!’ 이러니까 아마 괴로울 거다. 스스로 한계를 긋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팀을 독려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옆에서 조력해주는 선수들도 있지 않은가.

(오)지환이나 (채)은성이가 그렇다. (윤)진호 형, (김)용의 형도 많이 거들어준다. 어린 선수들도 정말 잘 따라준다. 솔직히 내가 이렇게 성질낸다고 해도 안 따라오면 그만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팀 동료들이 내 성격을 이해해주고 잘 따라줬다. 정말 고맙다.




혹시 문제아 한 명 정돈 있지 않은가.

거짓말이 아니라 말 안 듣는 선수는 없다. 다들 잘 들어서 정말 고맙다. 솔직히 한 명 정도는… 아니 한 명뿐 아니라 스물다섯 명, 스물네 명 정도가 내 성격을 싫어할 줄 알았는데 다 믿고 따라와 줬다. (덕분에 올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닐 수도 있다. 더 좋아질 수 있었을지도…. (웃음)

그러면 주장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던 시기가 언제였나.

선수들이랑 같이 웨이트를 자주 한다. 겨울에 함께 운동한 사람들이 성과를 보고 있다. 요즘 (김)대현이 공이 많이 좋아졌고, 은성이도 체력적으로 쳐지는 기색이 없다. 진호 형은 올 시즌 1호 홈런도 쳤다. 모두 겨울에 나랑 같이 땀 흘린 선수들이다. 정말 최선을 다해 연습한 사람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 ‘역시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 게 좋다.

올해 LG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면 항상 김현수와 함께한 웨이트 트레이닝 얘기가 나온다. 웨이트의 중요성을 어떻게 느끼게 됐나?

두산 베어스 시절에 (손)시헌이 형, 임재철 선배님, 김동주 선배님과 자주 가는 헬스클럽이 있었다. 거기에서 시헌이 형한테 ‘올해 제대로 몸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전에는 내가 가진 능력으로 야구를 했는데 한계가 느껴졌다. 돌이켜보면 ‘조금 더 빨리 갈 걸’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게 몸을 만들고 나서는 시즌이 안 힘들더라. 어깨도 항상 아팠는데 이후로는 말끔히 나았다. 형들이 나이가 있어도 계속 좋은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웨이트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

그렇게 웨이트 전도사가 된 건가.

미국에 가서 더 확신이 들었다. 거기는 다른 운동보다 웨이트를 더 열심히 했다. ‘야구는 매일 하는 거니까 몸에 저장돼 있다’라고 하면서 체력이 떨어지면 웨이트를 하지 배팅 연습을 시키지 않았다. 그때 중요성을 더 크게 느꼈다. LG에 입단하고 나서 은성이가 맨 처음에 같이 하고 싶다고 찾아왔다. 나중에 (양)석환이도 같이 했다. 작년에 둘이 야구를 잘하지 않았나. 원래 훌륭한 자질이 있던 선수들이라 웨이트 때문은 아닐 거다. 다만 체력은 확실히 좋아졌을 거다. 좋은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고 그러다 보니 지난겨울에도 은성이랑 같이 운동하러 나왔는데 몇몇 선수들이 자기들도 같이하겠다고 오더라. 환영하면서 함께 열심히 했다. (레슨비라도 좀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게 가장 문제다. (웃음) 왜 무보수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면 반대로 주장이어서 힘들었던 순간도 있는지?

너무 강하게 말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가끔 삐칠 수도 있다. 상처받는 건 당연한데 그럴 때 풀어주는 방법을 몰라서 혼자 고민을 하게 됐다. 다 같은 프로선수인데 못 하면 자기 몸값 깎이는 그런 위치이지 않나. ‘내가 그걸 알면서도 굳이 이렇게까지 상처를 줘도 되나’라는 생각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

혹시 내년에도 캡틴 김현수를 기대해도 될까.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감독님께서 원하신다면 할 거다.




#행복 트윈스의 중심

올해 LG가 작년과 달라진 점은 순위뿐만이 아니다. 승패를 떠나 밝은 분위기 속에 선수들끼리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을 건너 생생히 전해진다. 물론 팀 내 온도는 성적에 비례하는 면도 있지만 그 중심엔 하이 텐션을 유지해주는 구심점이 있기 마련이다. 선수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캡틴이야말로 그 주인공 아닐까.

LG의 더그아웃 분위기가 좋기로 유명하다. 주장 김현수의 역할이 크다는 팬들의 의견이 많은데.

(김)민성이가 새로 오면서 더 좋아졌다. 정말 밝은 선수고, 베테랑이다 보니까 분위기를 잘 이끌어준다. 지환이 등 다른 동료들도 잘해주고 어린 선수들도 잘 따라주다 보니까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본인과 케미가 제일 잘 맞는 선수는 누구인가?

음… 민성이, (양)종민이, 은성이, 지환이 이렇게 다 잘 맞는다. 이 선수들은 특히 더 그렇다.

올해 ‘안녕 세리머니’가 굉장히 화제였다. 혹시 새롭게 구상 중인 것도 있는지.

안녕 세리머니도 ‘뭐 해야 하지 않냐’라며 구상하다가 우연히 만들어진 거다. 초반에 감이 안 좋을 때 민성이가 첫 안타를 치고 내가 부러워서 안녕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 민성이가 반응을 해줘서 갑자기 생긴 거다. ‘이거 하자, 이거 괜찮은 거 같다’라고 해서 올해는 밀고 나갔다. 새로운 건 내년에 생각해 보겠다. (짜서 나오는 게 아닌가 보다.) 짜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 그러다 우연히 시작된 것이다. 민성이가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다. 거기서 안 받아줬으면 아마 지금도 계속 짜고 있었을 거다. (웃음)

언젠가부터 국민의례 때 내야수와 외야수가 모여 일렬로 도열하던데 이건 어떻게 시작된 것인가?

그건 내가 하자고 했다. 멀리서 하지 말고, 한 번에 모인 다음에 파이팅하고 시작하자고 얘기했다. 모두 좋다고 해서 하게 됐다.

팀을 위해 긴 시간 헌신해온 이동현이 얼마 전 은퇴를 선언했다. 후배로서 어떤 감정이 들던가.

(이)동현이 형이랑 1년 정도 같이 뛰었다. 어릴 때 잠실에 LG 경기를 보러 오면 항상 동현이 형이 공을 던졌고, 용택이 형이 치고 있었다. 그런데 형이 은퇴할 때쯤 같이 야구를 하고 있으니 기분이 이상하더라.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영광이었다. 동현이 형을 보고 중학교 때 등번호 18번을 달기도 했다. 아버지께서도 좋아하신 선수였다. 그랬던 선수가 은퇴한다고 하니까 같이 야구를 해 본 것도,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있는 것도 영광이다.




#더 깊은 가을을 향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까지 도전했던 LG의 2016년, 저력을 보여줬던 그때 이후로 그들의 가을 시계는 한동안 멈춰 있었다. 지난 두 시즌 5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남의 잔치를 바라봐야 했다. 그리고 3년째인 올해, 다시 작동을 앞두고 있다. 익숙한 포스트시즌 무대와 한동안 떨어져 지내야 했던, 마찬가지로 큰 무대가 그리웠을 김현수와 함께 말이다.

팀과 본인 역시 오랜만의 가을야구 도전이다. 열망이 클 듯한데.

열망은 진짜 크다. 그러나 알다시피 내가 가을에 잘하진 못했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가을에 나 믿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나와서 번트 대겠다고 말이다. (웃음) “수비나 주루는 크게 슬럼프 없으니까, 거기서 최선을 다하겠다. 너희가 잘 쳐야 한다. 내가 가을야구 많이 나가보긴 했지만 크게 잘한 적은 없다”라고도 전했다. (농담) (선수들이 인정하는가?) 얘들도 야구를 봤으니까 알 거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어떤가.

좀 더 강하게 마음먹자고 얘기했다. 또 포스트시즌은 일단 순위가 확정돼야 하는 거지 않나. 가까워졌어도 언제 미끄러질지 모르니까 그럴 일 없도록 남은 시즌 잘하자는 각오로 그렇게 말했다.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9월 6일 인터뷰)

지금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가장 크다. 최근에 비가 자주 오고 경기를 매일 못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떨어지는 선수가 있을 거다. 그런데 이제 컨디션의 문제가 아니다. 경험상 뒤로 갈수록 팀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 몸 상태가 별로여도 분위기가 좋으면 그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할 수 있다. 반면 분위기가 처지면 모든 게 잘 안 된다. 지금의 분위기를 유지하며 선수들 각자가 최선을 다하면 될 거다. (첫째는 분위기, 둘째도 분위기인 건가?) 분위기가 좋으면 단합도 잘된다. 안 좋으면 꽝이다. 다 인상 쓰면 혼자 있고 싶지 누구랑 같이 있고 싶겠나.




이젠 야구팬들에게 LG의 김현수가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졌다. 김현수에게 LG 트윈스란 어떤 의미인가.

우리 팀이다. 미래는 모르는 거지만 앞으로 계속 우리 팀일 수도 있는 거다. 나에게 LG는 우리 팀, 나도 LG 선수가 된 거다. 아니 작년에 이미 돼 있었다. 내게 정말 고마운 팀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 주는 LG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조금만 더 응원해주시면 가을에도 재밌는 야구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그아웃 매거진 102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9년 102호(10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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