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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해설위원PICK]후보 늘어도 정우영이 최고 신인..중량감은 '글쎄..'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입력 2019.09.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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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이 지난 7월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7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미소띠며 더그아웃으로 들어 오고 있다. 잠실 | 이석우 기자

2019 KBO리그 신인왕 레이스는 정규시즌 막판 변수를 맞았다. 전반기 유력 후보였던 정우영(20·LG)과 원태인(19·삼성)이 후반기 부침을 겪으면서다.

고졸 신인으로 선발진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주목받던 원태인은 전반기 적은 승수(3승5패)에도 낮은 평균자책(2.86)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후반기 7경기 1승3패, 평균자책 9.45로 부진한 끝에 어깨부상으로 시즌을 마쳤다.

사이드암 정우영은 LG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해 25일 현재 4승6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23을 기록중이다. 신인 치고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후반기 12경기 평균자책 3.75는 전반기(3.12)에 비해 조금 아쉽다. 정우영은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어깨 염증이 발견돼 한달 가까이 1군에 빠져있기도 했다.

데뷔 첫 해를 맞은 두 신인 투수의 최근 성적이 전반기에 못미치자, 주목받지 못했던 중고신인들의 이름이 팬들을 중심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NC 전천후 공격첨병 김태진(24), KIA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이창진(28), 구속을 올리며 KIA의 필승조가 된 전상현(23)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스포츠경향’이 설문한 해설위원 12명은 전반기에 이어 정우영을 여전히 유력한 신인왕으로 꼽았다. 대다수인 10명이 정우영을 꼽은 이유를 요약하면 ‘팀 성적’과 ‘순수신인’이라는 키워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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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후반기 주춤했지만, LG가 3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정우영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여전히 우세하다. 정민철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성적 자체만 놓고 보면 전상현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정우영이 더 중요한 상황에 등판할 때가 많았다”며 “정우영이 없었다면 LG의 가을야구행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평균자책도 우수하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리그 평균보다 높아 신인왕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군 복무 등을 거친 중고 신인들에 비해 경험이 적은데도 공헌도가 높았다”며 정우영을 높이 평가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후반에 성적이 처진 것은 신인으로 ‘노하우’가 부족했던 것”이라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다른 2명은 김태진을 꼽았다. 안치용 KBS N 해설위원은 “김태진이 순수신인이 아니어서 주목을 못받았는데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냈다. 악바리 같은 야구 스타일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심재학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팀 간판 나성범의 공백을 잘 메운 점”을 높이 샀다.

‘정우영 대세론’ 속 올 시즌 신인들의 임팩트가 약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김정준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굳이 뽑자면 정우영이지만, 신인왕에 해당될 선수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고, 심재학 위원도 “독보적인 신인왕 후보가 없다”고 했다. 한 해설위원은 “순수·중고신인을 막론하고 타이틀 홀더에 가까운 선수가 없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2012년 신인왕 서건창(넥센)과 2014년 박민우(NC)는 도루 2위를 기록했고, 2013년 이재학(NC)은 평균자책 2위, 2016년 신재영(넥센)은 다승 공동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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