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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해설위원PICK]WAR 1위는 MVP 양현종 박병호, 신인왕 이창진..WAR이 뭐길래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입력 2019.09.26. 15:22 수정 2019.09.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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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가치를 비교하기 위해 자주 쓰이는 기록이다. 해당 선수가 팀의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류현진의 올시즌 WAR은 26일 현재 4.5인데, 이는 다저스의 4.5승이 류현진의 역할이었다는 뜻이다.

KBO리그 2019시즌 MVP, 신인왕을 WAR 순서로 따진다면 해설위원들의 전망과 조금 어긋난다. KBO리그 WAR는 스탯티즈와 스포츠투아이(이하 투아이) 등 두 곳에서 계산하는데, 스탯티즈 1위는 양현종(7.45), 투아이 1위는 박병호(6.83)다. 신인왕 경쟁의 경우 두 곳 모두 KIA 이창진(스탯티즈 2.38, 투아이 2.36)이 1위에 올라있다.

WAR의 장점은 두가지다. 승리기여도를 실제 승수와 비슷한 숫자로 보여주기 때문에 직관적이라는 점, 서로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아직까지 WAR이 완벽한 비교지표는 아니라는 점이 한계로 남는다.

신동윤 야구학회 데이터분과장에 따르면 KBO리그의 WAR은 파크 팩터와 포지션별 가중치에서 아직 덜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이저리그의 숫자를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고, 수정을 하더라도 아직까지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

LG와 두산은 같은 잠실구장을 쓰고 있는데도 잠실 LG, 잠실 두산 식으로 파크 팩터가 다르게 적용되기도 한다. 메이저리그는 좌익수와 우익수, 2루수와 3루수를 비슷한 수준으로 취급하지만 KBO리그는 좌익수와 3루수의 공격력이 상당히 높은 리그다. 불펜 투수의 경우 레버리지가 덜 반영되는 문제도 나타난다.

무엇보다 WAR이라는 기록 자체가 소숫점 숫자를 무시할 수 있는 기록이다. 신동윤 분과장은 “팬그래프가 WAR이라는 기록을 소개할 때 보면, 앞자리 숫자에 따른 선수들의 대략적인 등급 구분에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어떤 두 선수가 WAR에서 소숫점 수준의 차이를 나타낸다면 두 선수는 비슷한 수준의 선수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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