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노히터 귀찮아..의식 안 했다"

김건일 기자 2019. 9. 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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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잭 그레인키는 노히트노런 무산 이후 "절대 의식하지 않았다"고 했다.

26일(한국시간) 그레인키에게 두 번째 노히트노런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다음 타자 오스틴 놀라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트가 무너졌다.

그래도 그레인키는 노히트노런이 번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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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그레인키는 노히터에 실패하고 9회 1사 후 주자 2명을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6월 잭 그레인키는 노히트노런 무산 이후 "절대 의식하지 않았다"고 했다.

"내 말은 귀찮았을 것 같았다는 뜻이다.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고 펄쩍 뛰었다.

26일(한국시간) 그레인키에게 두 번째 노히트노런 기회가 찾아왔다. 시애틀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8회까지 시애틀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6회 1사 후 디 고든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퍼펙트가 끝났지만 노히트 기록은 유지했다. 9회 첫 타자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기록 달성에 아웃 카운트 2개를 남겨 뒀다.

그러나 다음 타자 오스틴 놀라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트가 무너졌다. 그레인키는 연속 안타를 맞은 뒤 9회 1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휴스턴은 9회 실점 위기를 넘기고 3-0으로 이겼다. 그레인키는 승리로 위안을 삼았다.

지난 6월 도전이 7회에 끊긴 반면, 이날 도전은 아웃카운트 2개로 기록 달성에 눈앞까지 갔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래도 그레인키는 노히트노런이 번거롭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그레인키는 "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긴 했다. 특히 마지막 이닝엔 말이다"며 "그래도 귀찮았을 것이다. 물론 달성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뻔했던 시애틀도 그레인키의 투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예술이었다. 마운드에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렸다. 그레인키가 정말 잘하는 것 중 하나는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가장자리에 던지는 공이 마치 스트라이크 같다는 것이다. 게릿 콜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고 칭찬했다.

그레인키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애리조나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이날 승리를 포함해 휴스턴 이적 후 10경기에서 8승(1패)을 쓸어담았고 올 시즌 18승째를 올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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