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동현, "김성근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은퇴 기자회견]

한용섭 2019. 9. 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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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동현은 은퇴기자회견에서 김성근 전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동현의 은퇴식 소식을 듣고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이동현은 "불사조 같았던 선수가 은티한다고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하시더라. 김성근 감독님과 통화하는데 코끝이 찡하더라. 나 때문에 질타를 많이 받았을 텐테, 감사하다. 문자도 주시고,전화 통화도 하고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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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은퇴식을 앞둔 LG 투수 이동현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모자를 쓰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돈 크라이 로켓’(Don’t Cry Rocket). LG 베테랑 투수 이동현이 은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쳤다.

이동현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광점퍼를 입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그는 "어제 잠을 설쳤다. 신경을 많이 써다보니 잠이 안 오더라. 선수로서 마지막을 뜻깊게 마치고 싶었다. 잠을 많이 설쳤다. 감기도 걸려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2001년 입단한 이동현은 통산 700경기에서 910이닝을 던지며 53승 47패 113홀드 41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LG가 준우승을 차지한 2002년에는 78경기에서 124.2이닝을 던지며 8승 3패 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67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2005년부터 4년간 눈물겨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3차례나 받아야 했고, LG에 인대를 바친 사나이가 됐다. 

이동현은 은퇴기자회견에서 김성근 전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돌아가고 싶은 시기가 있다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2002년이다. 많은 팬들은 당시 너무 많이 던져서 수술을 하게 됐다고 하는데, 김성근 감독님이 나를 그만큼 기용해주셔셔 성공할 수 있었다. 내가 몸 관리를 더 잘했으면, 1타자라도 더 삼진을 잡았으면 공을 적게 던졌을 것이고. 한국시리즈에서 1점이 아깝게 생각되더라. 1점이라도 더 줄였으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동현의 은퇴식 소식을 듣고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이동현은 "불사조 같았던 선수가 은티한다고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하시더라. 김성근 감독님과 통화하는데 코끝이 찡하더라. 나 때문에 질타를 많이 받았을 텐테, 감사하다. 문자도 주시고,전화 통화도 하고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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