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극비 입국' 로이스터, 롯데그룹 고위관계자 독대..롯데 차기 감독 낙점?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019. 9. 3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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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차기 감독 후보군에 올라있는 제리 로이스터(66) 감독이 극비리에 한국을 찾아 그룹 고위관계자와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가 극비리에 한국에 입국해 롯데그룹 고위관계자와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이스터의 롯데 차기 감독 내정설은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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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롯데 차기 감독 후보군에 올라있는 제리 로이스터(66) 감독이 극비리에 한국을 찾아 그룹 고위관계자와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미 후임감독에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롯데그룹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로이스터 전 감독은 지난 4일 성민규 단장 취임 직후 전격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김종인 사장과 성 단장에 이어 그룹의 A부회장과 독대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로이스터 감독이 이들을 만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로이스터 전 감독의 극비 입국은 시기가 성민규 단장 취임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차기감독과 관련한 실제적인 대면 면접으로 해석할 소지가 많다. 게다가 A부회장은 신동빈 그룹회장과 수시 독대가 가능할 정도로 그룹의 현안을 챙기는 실세로 알려져 있어 이같은 분석에 더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롯데는 최근 로이스터를 비롯해 스콧 쿨바, 래리 서튼 등 외국인 감독 후보를 실명으로 추려 발표했다. 물론 구단은 공필성 감독대행 등 국내파 감독 후보군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색갖추기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지난 2008년 KBO 최초 외국인 감독으로 롯데 지휘봉을 잡아 팀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감독후보군이 발표하자마자 로이스터 전 감독은 롯데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그가 극비리에 한국에 입국해 롯데그룹 고위관계자와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이스터의 롯데 차기 감독 내정설은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단순 면접을 봤을 것이라는 추측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구단 재정비와 관련해 극도로 예민한 시기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로이스터 전 감독의 극비 입국은 롯데구단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해석이고, 구단의 현안인 후임 감독직과 관련된 회동이 입국의 전제조건이었다는 것이 설득력 있는 분석으로 보인다.

또한 로이스터 감독의 극비 입국 사실을 알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성민규 단장의 미국 출국 이유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감독 후보군 면접이 아니라 로이스터 전 감독이 눈여겨보고 있는 외국인 선수를 직접 점검하러 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롯데는 시즌 최종전이 끝나면 오는 3일쯤 새로운 감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행보와 관련해 로이스터 전 감독이 다시 부산 사직구장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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