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최혜진·이민지..LPGA 안부럽네
총상금 15억원 역대 최고
초청선수 화려한 특급 대회
3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다.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던 하나금융그룹이 '아시아 골프 도약'을 내걸고 K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총 108명의 선수가 샷 대결을 펼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LPGA 투어 대회 못지않게 톱골퍼들이 포진했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가 대거 포함됐다. 일단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기록하고 모든 타이틀 부문 1위를 독식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을 필두로 이민지(23·하나금융그룹), 재미동포 대니얼 강(27), 양희영(30·우리투자증권), 리디아 고(22·뉴질랜드), 이미향(26·볼빅) 등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같은 기간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 불참하고 한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우승 후보 1순위는 역시 고진영이다. 시차 적응과 체력은 문제가 안 된다. 고진영은 대회를 앞두고 "한국에 와서 한 달간 쉬었다. 개인 훈련을 하고 엄마가 해주신 밥을 먹으며 체중도 회복했다. 좋은 휴식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스윙 점검도 마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재미동포 앨리슨 리(24·하나금융그룹)와 지난달 열린 LPGA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단독 2위를 기록한 노예림(18·하나금융그룹)도 참가한다. 주로 TV로만 보던 LPGA 투어 톱골퍼들 샷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LPGA 투어 못지않게 화려한 선수들 모습을 볼 수 있는 이유가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아시아 여자 골프 도약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첫 번째 대회이기 때문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아시아 골프의 새로운 기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시아 골프가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아시안 LPGA 시리즈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LPGA 투어 톱골퍼들 간 샷 대결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 대표선수'들 간 샷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대만 4명, 태국 3명, 중국·필리핀·일본이 각각 1명씩 모두 10명이 초청됐다.
물론 이 대회는 KLPGA 투어다. 국내파 선수들이 자존심을 내줄 수는 없다. 국내파 선수는 총 84명이 출전해 '안방 수성'을 노린다.
KLPGA 투어는 최혜진(20·롯데)이 4승을 올리며 독주하는 듯했지만 대상과 상금랭킹, 평균 타수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수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당연히 상금랭킹 2위 조정민(25·문영그룹)과 대상 포인트 선두 박채윤(25·삼천리), 2승을 기록 중인 신인 조아연(19·볼빅)과 임희정(19·한화큐셀) 등 타이틀 경쟁자들이 모두 칼을 갈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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