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UFC 첫 TKO승.."한국 대회 뛰고 싶다"

김건일 기자 입력 2019. 10. 6. 08:54 수정 2019. 10. 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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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UFC 여성 파이터 김지연(29, MOB)이 UFC 3번째 승리를 올렸다.

김지연은 6일 호주 맬버른 마블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43에서 나디아 카심(23, 호주)를 2라운드 4분59초에 펀치 TKO로 꺾었다.

2라운드 종료 직전 김지연은 카심의 복부에 힘이 실린 주먹을 꽂았다.

호주 시드니 출신인 카심은 안방에서 김지연에게 덜미를 잡혀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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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연(맨 오른쪽)이 6일 호주 맬버른 마블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43에서 나디아 카심를 2라운드 4분59초에 펀치 TKO로 꺾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인 UFC 여성 파이터 김지연(29, MOB)이 UFC 3번째 승리를 올렸다.

김지연은 6일 호주 맬버른 마블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43에서 나디아 카심(23, 호주)를 2라운드 4분59초에 펀치 TKO로 꺾었다.

2라운드 종료 직전 복부에 꽂은 펀치에 카심이 주저앉았다. 김지연이 옥타곤에 입성해서 처음으로 올린 TKO승리다.

카심은 저돌적으로 전진하는 파이터. 글러브터치를 하는 척하면서 공격하다가 김지연의 왼쪽 훅에 걸려 쓰러졌다.

그러나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가까운 거리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김지연을 몰아세웠다. 테이크다운까지 해냈다. 리치 우위를 앞세워 원거리에서 공격하려던 김지연은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김지연은 2라운드에 흐름을 바꿨다. 카심을 압박해가며 공격 빈도를 높였다.

2라운드 중반 카심을 펜스에 몰아넣었다. 힘이 실린 펀치 연타로 카심의 얼굴을 두드렸다.

그런데 TKO승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서 심판이 돌연 경기를 멈췄다. 카심의 마우스피스가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김지연은 심판 판정에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공격 강도를 높여 카심을 몰아세웠다. 김지연의 계속된 공격에 카심은 기진맥진했다.

2라운드 종료 직전 김지연은 카심의 복부에 힘이 실린 주먹을 꽂았다. 버티고 버티던 카심은 배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2라운드 종료 1초를 남겨 두고 경기가 끝났다.

▲ 김지연의 복부 공격에 카심이 크게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17년 6월 UFC에 입성한 김지연은 저스틴 키시, 멜린다 파비안에게 이기고 루시 푸딜로바, 안토니아 세브첸코에게 졌다.

지난해 11월 세브첸코전 패배를 딛고 UFC에서 3번째 승리와 함께 통산 전적을 8승 2무 2패로 쌓았다.

김지연은 경기가 끝나고 "12월에 한국에서 대회를 한다. 꼭 합류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여성 파이터가 나뿐이다"고 어필했다.

김지연은 전날 계체에서 플라이급 한계 체중에서 2파운드(약 0.91kg)를 초과한 128파운드를 기록해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파이트머니의 30%를 상대 카심에게 넘겨 줬고, 플라이급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이날 경기는 130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바뀌었다.

김지연은 지난해 11월 세브첸코와 경기에서도 계체를 실패했다. 이땐 에슐리 에반스 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경기 2주 전 급하게 투입되는 바람에 감량에 어려움을 겪었다.

호주 시드니 출신인 카심은 안방에서 김지연에게 덜미를 잡혀 연패에 빠졌다. UFC에서 1승 2패, 통산 전적 5승 2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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