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조, "1994 PK 실축, 자기 전에 아직도 생각난다"

조남기 2019. 10. 1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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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바조는 1990년대 이탈리아 최고의 공격수였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 에 따르면, 바조는 20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그 기억을 여전히 쓰라린 아픔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바조는 "내 인생에서 페널티킥을 골대 위로 날린 적은 없었다. 오직 딱 한 번이었다. 그 순간은 아직도 내 머릿속을 스쳐 간다. 자기 전에 여러 번씩 그런다"라고 자신의 실수로 이탈리아가 우승을 놓쳤던 그 때가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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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조, "1994 PK 실축, 자기 전에 아직도 생각난다"



(베스트 일레븐)

로베르토 바조는 1990년대 이탈리아 최고의 공격수였다. 피오렌티나·유벤투스·AC 밀란·볼로냐·인터 밀란·브레시아 등을 거치며 아름답게 피치를 수놓은 그에겐 늘 ‘판타지스타’라는 닉네임이 뒤따랐으며, 1993년 발롱도르 또한 그에게 돌아갔던 바 있다.

그러나 그 판타지스타가 딱 한 번의 실수로 온 국민의 미움을 받게 된 사건이 있었다. 바조는 1994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월드컵 결승 이탈리아-브라질전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범하며 브라질에 우승을 안기고 말았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바조는 20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그 기억을 여전히 쓰라린 아픔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바조는 “내 인생에서 페널티킥을 골대 위로 날린 적은 없었다. 오직 딱 한 번이었다. 그 순간은 아직도 내 머릿속을 스쳐 간다. 자기 전에 여러 번씩 그런다”라고 자신의 실수로 이탈리아가 우승을 놓쳤던 그 때가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바조는 “어린 시절의 나는 이탈리아-브라질의 월드컵 결승전을 꿈꿨다. 그러나 나는 내가 페널티킥을 놓치게 되라는 걸 꿈꾸진 못했다”라고 씁쓸하게 말하며 “사실 2002년에도 월드컵에 나설 자격이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나는 집에 머물러야만 했다. 어쩌면 이게 내가 스포츠와 거리를 두게 된 이유일지도 모른다”라고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한게 너무나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바조는 아픈 기억을 회상하며 또 한 번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고 한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스타였지만, 딱 한 번의 큰 실수는 그를 역적으로 만들었고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그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듯하다.

글=조남기 객원 기자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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