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년 아닌 다년 계약..서튼 품은 롯데, 육성 기조 날개 달았다

김용일 입력 2019.10.14. 06:01

롯데가 신임 퓨처스(2군) 사령탑에 래리 서튼(49) 윌밍턴 블루락스 타격코치를 선임하며 '육성 기조'에 확실한 날개를 달았다.

서튼 감독은 앞서 롯데가 1군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한 외국인 3명(제리 로이스터, 스캇 쿨바, 서튼) 중 1명이다.

롯데 성민규 단장이 미국으로 날아가 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최종적으로 서튼 감독에게 1군이 아닌 2군을 맡기게 됐다.

특히 이례적으로 롯데는 2군에서 서튼 감독과 다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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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 롯데 퓨처스 감독 과거 KBO리그 시절 모습. 최승섭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롯데가 신임 퓨처스(2군) 사령탑에 래리 서튼(49) 윌밍턴 블루락스 타격코치를 선임하며 ‘육성 기조’에 확실한 날개를 달았다.

서튼 감독은 앞서 롯데가 1군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한 외국인 3명(제리 로이스터, 스캇 쿨바, 서튼) 중 1명이다. 롯데 성민규 단장이 미국으로 날아가 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최종적으로 서튼 감독에게 1군이 아닌 2군을 맡기게 됐다. 서튼에게 2군 지휘봉을 맡긴 건 롯데와 성 단장이 얼마나 2군 개혁에 목을 매는지를 대변한다. 롯데 관계자는 “서튼 감독은 KBO리그를 경험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유망주와 1군 선수를 두루 지도하면서 자신만의 육성 철학이 확고하다. 여기에 최첨단 장비 도입 및 데이터 활용에 능숙한 지도자여서 팀의 새로운 비전을 실천해나갈 적임자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롯데 뿐 아니라 성 단장의 시선은 사실 1군의 단기적인 변화보다 2군에 쏠려 있다. 젊은 신임 단장인 성 단장은 자신의 소임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난파선에 비유되는 롯데에 확실한 비전을 심는 것이었다. 사실상 텃밭부터 가꾼다는 마음이었다. 롯데 관계자는 “성 단장께서 부임 이후 자택에서 사직구장으로 출근하기 전에 거의 대부분 (경남 김해 소재인) 상동구장을 들른다. 그만큼 2군이 팀의 미래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바른 생각이다. 롯데가 올시즌 처참한 시즌을 보내게 된 건 간판급 선수와 외국인 선수 부진이 동반됐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이들을 대체할 만한 미래 젖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간 즉시 전력감 투자에는 적극적이었지만 유망주 육성에 비교적 소홀했던 롯데다.

성 단장은 롯데 단장직을 수락할 때부터 2군 개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우선 상동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궤를 같이 한다. 롯데 구단은 상동구장 내부 시설 개혁서부터 트랙만과 랩소드 장비 교체, 숙소인 거인관 1인 1실로의 리모델링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우고 진행 중이다. 특히 성 단장은 발전 과도기에 놓인 2군 선수들을 고려해서 랩소드 장비를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구현해 당일 연습한 것을 실전 분위기 속에서 활용하고 피드백을 얻을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애쓰고 있다.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총괄 코치 등도 이를 인지하고 지도 방침을 세우고 있다.

서튼 감독 역시 이러한 첨단 장비 및 데이터 활용에 익숙하기에 성 단장이 가장 중시하는 2군 사령탑을 맡기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서튼 감독도 성 단장과 롯데의 비전에 공감했고 현역으로 뛴 한국에서 제 2의 꿈을 펼칠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롯데는 2군에서 서튼 감독과 다년 계약을 맺었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지향하는 방식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필요한 자원 등을 더 보강할 계획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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