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 보라스 'RYU 5년 1억달러' 가이드라인

배우근 2019. 10. 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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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보라스는 류현진(32)의 몸값 가이드라인으로 5년 1억 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올시즌 활약, 정상급 투수를 원하는 구단, 그리고 윤택한 구단의 지갑을 모두 고려한 전략이다.

올해 선발투수의 부족으로 하위권에 머문 구단, 그리고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선발이 필요한 구단은 언제든지 지갑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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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이야기하고 있다. 보라스는 박찬호와 텍사스의 5년 6500만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길성용 객원기자] 스캇 보라스는 류현진(32)의 몸값 가이드라인으로 5년 1억 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올시즌 활약, 정상급 투수를 원하는 구단, 그리고 윤택한 구단의 지갑을 모두 고려한 전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냉랭할 것이라는 우려는 있다. 연쇄작용으로 류현진의 FA계약도 매우 희망적이라고 예단할 수 없다. 그러나 ‘코리아 몬스토’의 에이전트는 ML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다. 그는 FA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9번이나 달성한 경험이 있다. 그런 보라스에게 부상 후유증을 말끔하게 털어내고 ML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달성한 류현진은 최고의 고객이다.

그러나 MLB의 인기가 KBO리그처럼 하락세에 들어섰고 구단재정도 악화되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있다. 각 구단이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열려 있다. 올해 선발투수의 부족으로 하위권에 머문 구단, 그리고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선발이 필요한 구단은 언제든지 지갑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MLB 관중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각 구단의 수익은 늘어나고 있다. MLB는 포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고인 103억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2022년 부터는 폭스TV와의 방영권 계약으로 51억달러 수입이 더 생긴다. 향후 새로운 스트리밍 계약이 추가되면 수익은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즉 오너의 의지만 있다면 FA시장은 충분히 커질 여력이 있다.

각 구단의 지갑이 한층 더 윤택졌다는 건, 보라스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많은 구단이 만족할만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각 구단의 가치는 오너가 매수한 시점보다 몇 십억 달러 이상 높아졌다. 단장은 오너 눈치를 보며 결정하지 못하지만, 팀 의사결정권을 가진 오너라면 뭐든지 좋다고 하면 베팅할 것”이라며 대형 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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