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스텝업' 김소니아 "우리은행에 더 녹아들 것, 비시즌 훈련을 믿어"

김용호 2019. 10. 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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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팀에 더 많이 녹아들어서 내 역할을 잘해낼 수 있는 게 목표다. 항상 내가 비시즌 동안 열심히 운동했던 걸 믿는다."아산 우리은행이 오는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첫 경기로 정규리그 30경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에 김소니아는 "지금보다 팀에 더 많이 흡수되는 게 목표다. 좋은 선수(임영희 코치)가 또 한 명 나가게 됐기 때문에, 남은 선수들이 서로에게 많은 적응을 해야 하는 시즌인 것 같다.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나부터 우리은행에 많이 녹아들어서 몫을 다해낼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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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올 시즌에는 팀에 더 많이 녹아들어서 내 역할을 잘해낼 수 있는 게 목표다. 항상 내가 비시즌 동안 열심히 운동했던 걸 믿는다.”

아산 우리은행이 오는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첫 경기로 정규리그 30경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은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 진출에만 머무르며 ‘도전자’의 입장이 됐다. 때문에 올해 비시즌 서울 장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체육관에는 더 뜨거운 열기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집중력 넘치는 모습을 보인 건 팀의 에너자이저인 김소니아(26, 176cm). 2013-2014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났던 그는 지난 시즌에 깜짝 컴백을 알렸고, 정규리그 35경기를 모두 뛰며 평균 19분 33초 동안 5.7득점 6.7리바운드 1.2어시스트 0.9스틸로 성공적인 복귀를 마쳤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만난 김소니아는 “그동안 진행해 온 비시즌 훈련은 정말 힘들었다. 팀이 도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우리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또 다른 도전이었다”며 비장한 표정으로 근황을 전했다.

김소니아 개인적으로는 비시즌이 조금 더 바빴다. 지난 여름 루마니아의 3x3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면서 부지런한 시간을 보낸 것. 이에 그는 “선수로서 매년 조금씩 다른 도전을 하는 것 같다. 팀에 다시 합류해서는 지난 시즌에 실수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여기에 새로운 기술이나 역할 소화를 위해 3x3 무대에서 배웠던 것도 접목시켜보려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소니아는 팀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이 슈팅 연습을 하는 동안 전주원 코치와 별도로 수비 훈련에 많은 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항상 매 시즌 잘하기 위해서 많은 열정을 쏟아왔던 것 같다”며 자신의 비시즌을 돌아본 김소니아는 “갑작스러운 컴백에 많은 기대를 받기도 했던 것 같은데, 나는 스스로 항상 어떤 일을 하면 최선을 다해서 모든 걸 쏟아 붓자는 목표가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났을 때 팀 성적은 당연히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내가 모든 걸 쏟아 부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점에서는 시즌을 잘 치렀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 시즌 김소니아가 코트 위에서 특히 돋보였던 건 파워풀한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 덕분이었다. 그 중에서도 리그 탑 센터인 박지수를 상대로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의지를 선보여 이 부분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한 김소니아의 철학은 뚜렷했다. 그는 “그저 내가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던 것 하나만 믿었을 뿐이다. 어떤 선수든, 설령 르브론 제임스가 내 앞에 서있더라도 난 내가 열심히 준비한 것들만 믿는다. 내가 해온 훈련들이 활약의 원동력이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김소니아가 갈 길은 멀다. 아직 WKBL에서 3시즌 밖에 보내지 않았고, 임영희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고 코치로 합류하면서, 김소니아가 더 메워줘야 할 부분들이 많다. 이에 김소니아는 “지금보다 팀에 더 많이 흡수되는 게 목표다. 좋은 선수(임영희 코치)가 또 한 명 나가게 됐기 때문에, 남은 선수들이 서로에게 많은 적응을 해야 하는 시즌인 것 같다.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나부터 우리은행에 많이 녹아들어서 몫을 다해낼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소니아는 “모든 팀과 선수들이 항상 우승을 목표라고 하지 않나. 나도 당연히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 팀이 약해지거나 강해지는 것과 상관없이 우승이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에, 그곳을 향해 달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WKBL 제공
  2019-10-18   김용호(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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