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쉰' 두산, '벌떼운용' 키움..마운드 대결, 변수와 키플레이어는?

황석조 기자 2019. 10.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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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격돌하는 사상 첫 서울,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팀이 새로운 역사를 써낼까.

투·타에서 팽팽한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운드에서는 푹 쉰 두산 불펜의 구위와 필승카드 키움 조상우의 등판시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운드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상 두산이 다소 앞서는 가운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빛나고 있는 키움의 벌떼불펜이 한국시리즈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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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 구위, 키움 조상우 등판시점 관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1회초 2사 3루 상황때 박병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뒤 아쉬워하고 있다.2019.9.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격돌하는 사상 첫 서울,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팀이 새로운 역사를 써낼까. 투·타에서 팽팽한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운드에서는 푹 쉰 두산 불펜의 구위와 필승카드 키움 조상우의 등판시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과 키움이 오는 22일부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펼친다. 두산은 통산 6번째, 키움은 사상 첫 우승을 정조준한다.

마운드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상 두산이 다소 앞서는 가운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빛나고 있는 키움의 벌떼불펜이 한국시리즈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두산은 시즌 막판 체력소모를 덜어낸 것이 큰 수확이다. 후반기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던 투수 3관왕 조시 린드블럼이 푹 쉬고 난 뒤 1차전 선발로 나설 전망. 토종에이스로 성장한 이영하까지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경험이 풍부한 유희관에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후랭코프도 뒤를 받친다.

맞서는 키움은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한 제이크 브리검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호투한 좌완 에릭 요키시, 그리고 영건 최원태, 이승호가 로테이션을 꾸린다.

불펜도 휴식을 취한 두산이 힘을 얻는다. 김승회, 이현승 등 베테랑이 이끌고 윤명준, 함덕주가 뒤를 지킨다. 여기에 선발요원 이용찬이 불펜으로 전환, 전천후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다만 이번 포스트시즌 동안 필요한 순간마다 벌떼불펜을 운용하고 있는 키움의 기세도 만만치않다. 오주원, 김상수, 조상우 등 필승조는 물론 양현, 이영준, 윤영삼 등의 추격조가 구분이 없는 상황이다. 키움은 압도적인 물량공세로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겠다는 각오.

1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키움 교체투수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최원호 SBS스포츠해설위원은 "마운드 전체적으로는 두산이 더 나은 편이다. 아무래도 휴식을 취한 두산 쪽 공에 더 힘이 붙을 수밖에 상황"이라며 "키움은 조상우를 어느 시점에 등판시킬지 여부가 포인트다. 관건은 1차전인데 (상황상) 다소 이른 등판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키움 불펜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 및 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르며 또 한번의 긴 레이스를 치르고 있다. 경기의 집중도를 고려할 때 피로도 등이 변수로 작용할 확률이 크다.

최원호 위원은 "장정석 감독도 지난해 밑에서 (포스트시즌을) 올라가면 체력적으로 지친다는 점을 느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올 시즌 이 같은(벌떼불펜) 운용을 통해 해결책을 찾은 듯 하다. 분명 계획대로 되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원호 위원은 "두산은 (1차전 선발 유력) 린드블럼, 키움은 (불펜의 핵) 조상우가 키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두산이 선발진 우위를 앞세워 경기 초중반을 지배해야 하는 입장이며 불펜에서는 푹 쉰 만큼의 구위가 나올 지 여부가 변수다. 반대로 키움은 선발진에서 밀리지 않은 채 이른 불펜싸움으로 끌고 가 상대를 압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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