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인천, 그리고 제주..단 한 팀만 웃는다 [K리그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입력 2019. 10. 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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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생존을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승점 28점인 경남FC가 잔류 마지노선인 10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인천유나이티드(승점26점)와 제주유나이티드(승점23점)가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5경기 중 원정에서 3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도, 올 시즌 원정 17경기에서 단 1승(8무8패)밖에 거두지 못한 제주 입장에선 골치가 아픈 요소다.

올 시즌 세 팀 간 역대전적에선 인천이 경남과 제주 모두에 1승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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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K리그 파이널 라운드 시작
잔류 마지노선 10위 놓고 세 팀 경합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생존을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웃는 팀은 단 한 팀 뿐이다.

K리그1 파이널라운드가 19일 파이널B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파이널라운드는 정규리그 33라운드 기준으로 A그룹(1~6위)과 B그룹(7~12위)로 나뉜 뒤, 그룹별로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 뒤 리그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라운드다.

지난 시즌까지는 스플릿 라운드로 일컬어왔지만, 우승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강등을 결정하는 ‘최종전’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파이널 라운드로 명칭이 바뀌었다.

파이널 라운드의 백미는 단연 ‘생존경쟁’이다. 12개 팀이 참가하는 K리그1은 12위가 다음 시즌 K리그2(2부)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 잔류와 강등 여부를 가린다.

올 시즌엔 사실상 세 팀이 생존을 위한 경쟁에 나선다. 승점 28점인 경남FC가 잔류 마지노선인 10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인천유나이티드(승점26점)와 제주유나이티드(승점23점)가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순위별 격차가 2~3점에 불과하다보니,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도 요동칠 전망이다. 당사자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피가 마르는, 이를 지켜보는 제3자 입장에선 흥미진진한 경쟁이 매 라운드마다 펼쳐지는 셈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최근 기세는 인천이 다소 앞선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를 달리는 등 ‘생존왕’ 본능이 다시금 눈을 뜨는 모양새다.

남은 5경기 중 3경기를 원정에서 치러야 하지만, 올 시즌 홈(1승7무9패)보다 원정(4승4무8패) 성적이 더 좋다는 점에서 오히려 반가운 요소다. 시즌 막판 무고사가 완전하게 살아났다는 점도 인천 입장에선 호재다.

경남도 시즌 막판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6경기에서 1승뿐(3무2패)이지만,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발목을 연거푸 잡을 정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과는 정반대로 홈 성적(4승7무5패)이 원정(1승6무10패)보다 훨씬 좋은데, 남은 5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른다는 점도 반갑다. 이 가운데 홈 2경기가 인천과 제주전이라는 점도 경남에겐 반가운 일정이다.

최하위 제주는 그러나 기세도, 일정도 앞선 두 팀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다. 정규리그 막판에도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흐름 속에 마쳤다.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패배한 것이 뼈아팠다.

10위 경남과의 격차가 5점으로 벌어진 상황이어서 한 경기라도 더 미끄러지면 목표를 하향조정할 수밖에 없다. 5경기 중 원정에서 3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도, 올 시즌 원정 17경기에서 단 1승(8무8패)밖에 거두지 못한 제주 입장에선 골치가 아픈 요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세 팀 간 격차가 적다보니, 결국 세 팀 간 맞대결에서의 희비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남과 제주가 27일 가장 먼저 맞대결을 펼치고, 내달 2일 제주와 인천, 그리고 최종라운드인 내달 30일 경남과 인천이 격돌한다.

올 시즌 세 팀 간 역대전적에선 인천이 경남과 제주 모두에 1승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남과 제주는 1승1무1패로 팽팽히 맞섰다.

▲프로축구 K리그 파이널B 강등권팀 일정

- 10위 경남(28점) : 수원(19일·원정)-제주(27일·홈)-상주(11월2일·홈)-성남(24일·원정)-인천(30일·홈)

- 11위 인천(26점) : 성남(19일·홈)-수원(27일·홈)-제주(11월2일·원정)-상주(24일·홈)-경남(30일·원정)

- 12위 제주(23점) : 상주(19일·원정)-경남(27일·원정)-인천(11월2일·홈)-수원(24일·홈)-성남(30일·원정)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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