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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꼴찌' 롯데의 희망이 될 2020 신인 11인은?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입력 2019.11.07. 12:40 수정 2019.11.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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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④] 롯데 자이언츠 편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선수들을 선발하는 [2020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는 지난 8월 26일 막을 내렸다.

1차-2차 지명을 포함 총 110명의 선수가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금년 드래프트는 최근 수년을 통틀어 가장 변수가 많았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각 구단에서 지명 리스트에 포함되는 선수들이 보통 120명 전후였다면 올해는 150명 가까이 되는 선수들이 지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특히 올해는 우완투수가 부진하고 야수가 빠른 순번에 호명되며 이전과 확연히 다른 지명기조를 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 지명 대상자들의 실력이 엇비슷해 힘들었던 드래프트였다.”고 대다수 스카우트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수십 번의 시뮬레이션과 회의를 진행했으며 지명 직전까지도 전략을 수정하는 등 장고를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작성된 10개구단 지명 신인 전원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연재할 계획이다. 연재는 2018 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올해 드래프트 순번)으로 진행된다. (NC-KT-LG-'롯데'-삼성-KIA-키움-한화-두산-SK 순)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은 신인 선수들(사진: 롯데 자이언츠)

[2020 KBO 리그 2차 신인 리포트 다시보기 ③] LG 트윈스 편

LG 트윈스에 이어 네번째로 살펴볼 팀은 지난해 7위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다. 올해 롯데는 신인 드래프트를 한달여 앞두고 단장과 감독이 동반 사퇴하는 변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드래프트에 임한 바 있다.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수와 투수의 밸런스를 맞춰 지명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즉시전력감 수집보다는 비교적 긴 호흡에서 잠재력이 높거나, 육성해볼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선수들을 뽑는데 주력한 드래프트였으며, 팀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좌완 투수 자원을 3명이나 지명하며 좌완 수집에 열을 올렸다.

# 2020 롯데 지명신인 11인 프로필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차 지명 경남고 최준용(185cm- 85kg)

최준용은 작년 지명된 경남고 선배 서준원처럼 이견의 여지없이 롯데 1차 지명 후보로 꼽혀왔다. 최준용은 중학생 시절부터 속구 140km/h 이상의 구속을 기록했었고, 고교에 진학해서도 140km 후반대를 던지는 강력한 우완 정통파 투수로 꾸준히 활약했다.

최준용의 투구폼은 현재 두산 코치로 재직 중인 정재훈의 현역시절과 흡사했다. 하지만 투구 이후 뒷걸음질을 치는 듯하게 몸이 뒤로 튕겨져 나가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수 전문가들과 선수 본인도 이런 문제가 구속 증가를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을 정도.

이런 원인으로 구속이 생각보다 오르지 않자, 최준용은 드래프트를 앞둔 올해 초 오버핸드에서 쓰리쿼터로 팔각도를 낮추는 변화를 선택했다. 팔각도가 낮아지면서 팔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었고, 구속 상승의 저해 요인으로 꼽혔던 투구 이후 몸의 뒤쪽 쏠림 현상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올해 최준용은 비공식적 기록이긴 하지만 최고 152km/h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평균 구속은 140 초중반대 형성되며, 제구력이 정교하지는 않지만 볼넷을 남발하지는 않는다. 존 안에 공을 넣으면서 스터프로 상대를 제압하는 전형적인 스터프 좋은 에이스 타입의 투수다. 변화구로는 110km대의 커브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120km대의 슬라이더, 그리고 간간히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버핸드로 던지던 시절 최준용의 최대 장점은 한국에서는 생소한 12-6 스타일의 커브였다. 하지만 지명을 앞두고 구속 증강을 택하며 팔 각도가 낮아져 더 이상 12-6 커브를 던지지는 못하는 상태다.

아무래도 프로에 와서는 다시 팔각도를 높이고, 문제였던 투구 후 몸의 뒤쪽 쏠림 현상을 오버핸드로도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팔각도가 다시 올라가면 12-6 커브도 다시 구사할 수 있을 것이며, 이 경우 전형적인 우완 정통파 선발로 성장을 기대해볼만 하다.


2차 4순위 대전고 홍민기(185cm- 85kg)

쓸만한 좌완이 부족한 팀의 상황을 고려해 가장 먼저 대전고 좌완인 홍민기를 지명했다. 홍민기는 한화의 1차지명을 받은 신지후와 더불어 1차 후보로 거론됐다.

SK 에이스, 김광현과 흡사한 투구폼을 보여주며, 최고 구속 147km/h, 평균 140초반대의 구속을 기록했다. 구속이 크게 빠른 편은 아니지만 공을 앞으로 끌고 나오는 능력과 때리는 능력이 뛰어나서 구속에 비해 뛰어난 구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수로서 준수한 하드웨어와 역동적 투구폼을 버텨낼 수 있는 유연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탈삼진 능력까지 갖춘 투수다.

평가가 좋은 포심과는 달리 변화구 구사능력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0km 후반대 슬라이더, 110km대 커브를 구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완성도가 높지는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제구력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속구도 제구가 썩 좋은 편은 아니며, 완성도가 떨어지는 변화구는 더 기복이 심하다 . 주자가 나가거나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 변화구 사용이 어렵다.

프로에서 가장 최우선 과제는 제구를 잡는것과 변화구 연마가 될 것이다. 잠재력은 높지만 아직은 미완인 전형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픽이다. 당장 다음 시즌 1군에서 보기는 힘들것으로 예상되며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차 14순위 전주고 박재민(185cm- 88kg)

좌완이 부족한 팀 상황을 고려해 연속으로 좌완을 지명했다. 박재민은 초등학교 시절 전북 지역 최초의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유명세를 탔던 투수로, 중학교 이후 서울로 진학해 작년까지는 서울고 소속이었다. 그러나 팔꿈치 인대 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2학년이 되고도 출장기회를 받지 못하자 졸업시즌에 전주고로 전학, 고향인 전북으로 돌아왔다.

비공식으로는 최고 구속을 145km/h까지 기록했으며, 평균적으로 140~141정도의 속구를 던진다. 구속 자체는 빠른 편이 아니지만 신체 회전능력과 체중이동이 뛰어난 투수이며, 1라운드에 지명된 홍민기처럼 투구 시 공을 때리는 능력이 좋아 구속대비 구위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심과 투심을 함께 구사하는데, 투심은 아직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유일한 변화구인 120초반대 커브 역시 완성도가 높지는 않으며  손에서 빠지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홍민기와 마찬가지로 변화구 구사는 개선이 필요하다.

투구폼은 현재 두산 소속인 권혁과 흡사한데, 하체 불안정 때문에 제구와 변화구 구사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상체가 하체보다 빠르게 넘어오며, 디딤발이 착지할 때 무릎이 바깥쪽으로 벌어진다. 이는 체중 이동을 하체가 버티지 못하여 발생하는데, 프로 입단 후 하체 보강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혹은 비슷한 유형의 좌완인 LG 진해수처럼 디딤발을 1루쪽으로 옮겨 클로즈 스탠스에 가깝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선 홍민기와 마찬가지로 변화구 구사 능력을 더 가다듬어야 하며 제구력 보완이 필요하다. 다만 입단 후 하체 보강이 이뤄진다면 빠른 시간 안에 이 문제점들을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

2차 24순위 야탑고 박명현(185cm- 80kg)

야탑고 사이드암 박명현은 팀 동료인 안인산, 오원석과 함께 SK 1차 지명 후보로 잠시나마 거론되었던 투수다. 박명현은 이번 드래프트 고졸 사이드암 중 No.1으로 꼽힌다.

신장에 비해 상당히 마른 체격이지만, 와인드업 때 상체를 비틀어 낸 뒤 골반을 이용한 하체 전진이 상당히 인상적인 투수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은퇴한 임창용의 하체 움직임과 비슷하며, 팔 스윙은 팀 선배가 될 홍성민과 상당히 흡사하다.

최고 구속은 147km/h까지 나왔다고 알려져 있지만 속구 평균 구속은 130후반대에 형성된다. 그리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데, 120km 전후의 커브, 120대 초반의 슬라이더, 그리고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으며, 우타자 몸쪽에 집중적으로 변화구를 구사할 정도로 배짱과 변화구에 대한 자신감을 갖췄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타입의 사이드암이지만 구위는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 제구력 자체는 좋지만 손에서 공이 많이 빠져 안정감도 떨어지는 편. 프로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해야할 단점이다. 또한 최고 구속과 평균 구속의 차이가 다소 크다. 프로 입단 후 빠른 시간 내 교정이 이뤄진다면 1군 전력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차 34순위 광주일고 정도웅(176cm-85kg)

4라운드에 지명한 정도웅은 작년까지는 선배 김창평(현 SK)의 존재 때문에 주로 외야(우익수)에서 활약했지만, 올해는 내야로 돌아와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올해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 중 손꼽히는 강견의 소유자며, 발이 빠르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주력도 충분히 준수한 편이다. 다만 여전히 중견수, 우익수 등 외야 출장과 2루수 등 타 포지션 출장 이력이 적지 않다.

체격이 크진 않지만 타석에서의 파워가 좋다는 평이 많다.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데, 타격 임팩트시 체중(힘)을 잘 싣는 것이 그런 평가의 이유로 보인다. 정확도도 빼어나지는 않지만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다.

빠른 공 공략에는 강점이 있지만  변화구 대처 능력에 있어서는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프로레벨의 변화구가 고교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적응과 발전이 프로에서는 필요하다.

롯데 팬들은 장타력과 타격 능력을 겸비한 대형 유격수를 기대하겠지만, 현실적으로 프로에서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분명 올해 유격수로서의 가능성은 보여줬지만, 여전히 프로레벨에서는 3루수 혹은 외야수로의 전향이 더 어울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장은 팀 선배가 될 허일, 전병우와 같이 여러 포지션을 겸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롯데의 유격수 팜을 감안했을 때, 유격수로 우선 육성하다 유격수 불가 판정이 나면 이후 전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2차 44순위 경남대 황성빈(175cm-73kg)

대졸 선수를 반드시 한 명 이상 지명해야만 했던 올해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은 유일한 대졸 자원이다. 황성빈은 대학레벨에서 꾸준히 유격수로 뛰었지만, 지명을 앞둔 4학년때는 결국 외야로 전향했다. 아무래도 유격수 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프로레벨에서 내야수로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중견수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빈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발이다. 대학시절 엄청난 스피드를 보였던 두산 조수행과 비교될 정도의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꼽힌다. 여기에 준수한 선구안과 컨택 능력을 겸비한 전형적인 리드오프 유형의 좌타자. 다만 대학레벨에서도 장타력은 전무하다고 해도 무방했다. 체격 조건을 감안했을 때 추후에도 장타력 신장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타격폼은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인 한화 이용규와 흡사한 편이다. 포지션과 타격폼은 물론이고 작은 신장의 좌타자이며, 빠른 발을 가지고 있고, 좋은 선구안과 컨택 능력까지 흡사하다. 그리고 KT 이대형처럼 타격 시 몸이 1루로 쏠리는 경향도 있다. 입단 이후 주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선에서 이에 대한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는 평이 많다.

당장 내년부터 1군 백업 외야수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격에서 성과를 낸다면 1군 생존 가능성도 있다.


2차 54순위 장충고 엄태호(186cm-84kg)

팀 동료였던 키움의 1차 지명자, 박주홍에 가려졌지만 엄태호도 장충고 선수들 중 주목받아 마땅한 선수였다. 충분히 3~4라운드에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런 선수를 6라운드에 지명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에 가까운 성과다.

엄태호는 컨택과 파워를 겸비하고 있다. 또한 타격할 때에 부자연스러운 동작이나 힘의 손실을 불러오는 동작이 거의 없다. 예쁘고 부드러운 타격폼을 가지고 있으며, 타격에 있어서는 크게 흠잡을 내용이 없어 보인다. 다만 선구안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은 물음표가 붙어있다.

발도 빠르고 어깨와 수비도 준수한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 유형의 선수다. 아직까지는 수비를 할 때 종종 불안하게 포구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프로에 와서 경험을 쌓는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학년 시즌을 정강이 부상으로 날렸는데, 이후 빠른 주력에도 불구하고 도루는 거의 하지 않았다. 프로에 와서는 정강이 부상 이력을 딛고 빠른 발을 루상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롤모델로 팀 선배인 민병헌을 꼽았는데, 민병헌 같은 5툴 플레이어가 될 자질은 충분하다. 모든 부분에서 이상적으로 성장한다면, 3번타자 중견수에 어울리는 유형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2차 64순위 제물포고 김건우(176cm-73kg)

제물포고의 김건우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좌완투수 김건우(등번호 29번)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좌완 김건우는 내년 드래프트에 나올 투수다.

롯데가 지명한 김건우(등번호 55번)는 그보다 1년 선배인 동명이인으로 올해 팀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많은 경기를 뛰었다.

김건우는 두산 중견수 정수빈과 상당히 흡사한 타격폼을 갖고 있는데, 준수한 선구안과 나쁘지 않은 컨택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체구대비 파워는 괜찮다는 평이지만 프로레벨에서 통할 장타력인지는 의문이다. 평균 이상의 주력을 갖춘 전형적인 쌕쌕이 타입의 좌타자로 보인다. 여기에 타고난 야구센스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내야수로서 김건우는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스타일의 2루수다. 다만 롯데의 2루 뎁스가 상당히 포화 상태이고, 특히 작년 지명한 대형 신인 고승민이 있다는 점에서 김건우의 향후 포지션에 대한 어떤 판단이 내려질지는 의문. 지명 당시에 외야수로 호명이 되었는데, 단순 호명 실수가 아닌 외야 전향 판단 하에 나온 호명이라고 볼 수도 있다. 프로에서의 포지션이 어떻게 결정될 지 주목된다.


2차 74순위 광주일고 한지운(186cm-92kg)

포수 포지션이 약점인 롯데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포수를 추가로 지명한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선택이다. 한지운은 금년 드래프트에 나온 고졸 포수들 중 크게 주목받았던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하위라운드에 지명해서 육성을 노려볼 만한 자원임에는 분명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우 건장한 하드웨어. 포수가 아니라도 눈에 띌 수준의 체격 조건이다. 체구에 걸맞은 강력한 어깨를 보유했으며, 송구도 비교적 정확한 편이다. 블로킹도 나이대비 무난한 편이지만, 체구가 커서 그런지 다소 둔해 보이는 느낌이 없지 않다. 그래서인지 블로킹 커버 범위가 넓지는 않은 편. 또한 어깨와 블로킹을 제외한 수비 부분에서는 준수하다고 평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지운은 수비보다는 타격에 강점이 있는 공격형 포수로, 명문으로 꼽히는 광주일고에서 올해 4번타자로 활약했다. 체구에서 알 수 있듯 힘이 좋고, 타구 질이 좋은 편에 속한다. 스윙은 전형적인 인앤 아웃 스윙을 하며, 스프레이 히터로의 발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배트 스피드 자체는 빠르지 않은 편으로, 프로레벨의 속구에 적응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격이 크긴 하지만 슬러거 형이라기 보다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2차 84순위 광명공고 김현종(183cm- 80kg)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세번째 좌완 투수로, 팀 내에 좌완이 부족하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지명이다.

김현종은 비공식적으로 최고 140km/h를 기록했으며, 평균 134~135km 정도의 속구 구속을 기록했다. 변화구로는 120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주로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변화구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빼어난 제구력을 가지고 있는 유형의 투수로, 속구를 전력투구할 때 다소 날리는  경향을 제외하면 원하는 곳에 공을 넣었다 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구종들의 조화와 제구력을 통해 상당히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다.

본인의 장단점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수싸움과 경기운영 능력 역시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구속 증강이 이뤄지기 전 두산 함덕주와 피칭 스타일이 비슷한 편.

투구폼은 상당히 유연하고 간결하다. 다만 아직까지 체격적으로 완성되지 않았으며, 스트라이드가 다소 짧은 편이라 공에 힘을 온전히 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은 성장을 마친 뒤 프로에서 수정이 필요하다.

마운드 운영 능력과 수싸움이 뛰어나기에 팀 사정에 따라 롱릴리프나 임시 선발로 짧은 시간안에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어 보인다. 정말 모든 부분에서 기대의 최상치만큼 성장하고, 구속이 올라온다면 제2의 장원준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2차 94순위 강릉고 신학진(185cm- 78kg)

강릉고가 광주일고를 꺾고 청룡기 8강에 진출한 것은 올해 고교야구 최고의 이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신학진은 그 이변을 연출한 경기에 선발 등판해 주목을 받았다.

날렵한 체형의 투수로 최고 구속 142km/h를 기록했으며, 속구 평균 구속은 134~135대에 형성된다. 포심의 경우 자신이 원하면 존 안에 자유자재로 넣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변화구로는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간간히 커브도 구사한다. 커브의 경우는 슬라이더에 비해 아직 완성도가 많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투구폼이 상당히 깔끔하다. 투구 시 왼쪽 어깨가 열리지 않게 집중하며 제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전력투구할 경우 하체가 버티지 못하며 밸런스가 무너지고, 공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프로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이를 버틸 수 있는 체격을 키워야 한다.

[기록 출처 및 참고 : KBSA, 영상 제공: 신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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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이상평, 순재준 / 감수 및 편집 :  민상현 기자 (kbr@kbreport.com/아마야구 제보]

☞ 자료 제공: 아마야구 소식은 드림필드!

기사제공: 야구이야기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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