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날레'는 마라톤인데..날짜 변경 문제로 '시끌'

백수진 기자 2019. 11. 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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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 마라톤을 두고 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도쿄를 떠나 삿포로에서 열기로 결정하자 이제 마라톤 날짜를 바꾸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삿포로에선 마라톤 개최를 반대하는 청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42.195km를 달려온 선수들이 올림픽 주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면 박수 갈채가 쏟아지고 곧바로 마라톤 시상식이 열립니다.

그리고 올림픽 폐회식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올림픽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내년엔 이 전통이 깨집니다.

마라톤을 도쿄보다 서늘한 삿포로에서 열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IOC와 실랑이 끝에 마라톤 시상식이나마 올림픽 폐회식에 앞서 도쿄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마라톤 일정을 바꾸자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마라톤을 뛴 선수들이 경기 후 800km 떨어진 도쿄까지 이동하려면 폐회식에 늦을 수도 있다는 이유입니다.

현재 남자 마라톤은 올림픽 마지막 날인 8월 9일에 예정됐는데, 이를 여자 마라톤이 열리는 8월 2일로 당겨 함께 개최하는 안이 유력합니다.

이렇게 되면 역사상 처음으로 마라톤이 올림픽의 피날레를 장식하지 못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삿포로로 향하는 예상치 못한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삿포로로 마라톤 장소가 바뀐 뒤, 삿포로 지역에 수백건의 청원이 들어왔는데, "도쿄를 위해 거절해야 한다" "마라톤 때문에 지역 예산이 들어가면 안된다" 등 10건 중 8건은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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