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전않고 안주하는 분위기 아쉽다" 홍성흔 쓴소리 [오!쎈 인터뷰]

손찬익 2019. 11. 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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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가 분주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이너리그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귀국한 홍성흔 코치는 박찬호 야구 캠프를 비롯해 야구 꿈나무를 대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하고 외국어 공부 등 자기 계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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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홍성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 / soul1014@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홍성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가 분주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이너리그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귀국한 홍성흔 코치는 박찬호 야구 캠프를 비롯해 야구 꿈나무를 대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하고 외국어 공부 등 자기 계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홍성흔 코치는 "어릴 적에 프로야구 선수를 한 번 만나보는 게 가장 큰 소원이었다. 야구장에 가서 선수들을 멀리서 보는 게 전부였다"며 "이해창 선배님께서 리틀 야구팀에 오셔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던 게 큰 힘이 됐다. 야구 꿈나무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건 언제나 반가운 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박찬호 야구 캠프를 비롯해 초등학교 또는 리틀 야구팀에 가서 일일 코치로 활동 중이다. "내가 가르친다고 하루 만에 타격 자세가 좋아지고 송구 능력이 향상되는 건 아니다.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게 나의 작은 역할"이라는 게 홍성흔 코치의 말이다. 

이어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며 나도 배우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내가 가진 노하우를 알려줬을 때 성취감을 느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코치로서 정말 뿌듯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성흔 코치는 일상적인 의사 소통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는 "아직 멀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현역 은퇴 후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걸 제대로 느꼈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야구인생 2막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조언을 구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공부해라". 그는 "현역 시절 커리어가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류현진, 추신수, 최지만을 제외하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없다. 많이 안타깝다"는 홍성흔 코치는 "큰 꿈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아져야 하는데 아쉽다. 프로야구의 수준이 떨어졌다고 지적하는 이유도 큰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력 부족보다 현실 안주가 더 크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이 정도만 하면 되겠다고 스스로 만족하는 게 정말 아쉽다"고 덧붙였다. 

홍성흔 코치는 내년부터 마이너리그 일정이 끝난 뒤 빅리그에서 공부할 기회도 생겼다. 선진 야구 시스템을 제대로 배워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큰 목표를 드러냈다. 홍성흔 코치에게 국내 무대 복귀 시점을 묻자 "솔직히 기약이 없다. 언제 오겠다고 정하지 않았다"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다. 본격적으로 배우는 시점이다.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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