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던질 공이 없다" 물 오른 이정후, 국제대회 낯가림도 없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입력 2019.11.12. 11:39

2019시즌 KBO 리그에서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의 말이다.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지켜봤다는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맞수였던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를 보면서 "무서운 타자가 됐다. 자기만의 타격 존이 확실히 있다"고 호평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7회말 2사 2루 한국 이정후가 적시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는 이정후한테 던질 공이 없더라구요"

2019시즌 KBO 리그에서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의 말이다.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지켜봤다는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맞수였던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를 보면서 "무서운 타자가 됐다. 자기만의 타격 존이 확실히 있다"고 호평했다.

이정후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제2회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한국 야구 대표팀의 5대1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후는 현재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한 전체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끝난 예선 라운드부터 호쾌한 타격을 이어나가고 있다.

프리미어12 대회 4경기를 소화한 이정후는 선수 개인 타율(0.539), 2루타(5개), 출루율(0.647) 부문에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안타는 7개로 최다안타 부문 공동 1위다. 0.923의 장타율로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570으로 높다.

타자는 국제대회에서 생소함이라는 변수와 싸워야 한다. 처음 만나는 투수와 타자의 대결에서는 일반적으로 투수가 더 유리하다. 그러나 투수가 던진 공을 방망이에 정확히 맞히는 컨택트 능력이 물 오른 이정후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이정후는 2019시즌 막판 타격 감각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올해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PS) 11경기에서 타율 0.413(46타수 19안타), 11득점, 8타점을 기록했다.

그 기세가 대표팀 합류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김경문호에게는 천군만마다.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5대1로 미국을 꺾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이정후는 미국전을 마치고 "타격 감각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국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렀을 때부터 좋았던 타격감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은데 끝날 때까지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뛰었던 '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코치의 아들인데다 워낙 눈부신 타격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이 뜨겁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반드시 한일전 승리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초등학생 때 이후에는 국가대표 대항전에서 일본을 이긴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예선 7대8 패배, 결승 0대7 패배의 아픔을 삼켰다. 그때도 대회 장소는 일본 도쿄돔이었다.

이정후는 "이번 한일전에서는 웃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