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FA계약 1호 이지영, 롯데 조건은 키움보다 낮았다

배우근 2019. 11. 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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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리에이전트 계약 1호의 주인공은 키움 이지영(33)이다.

속전속결로 계약(3년 총액 18억원)을 마친 그는 아쉬움 보단 기대가 더 크다고 했다.

-FA 1호 계약이다.

여기 키움에 온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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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지영. 고척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올해 프리에이전트 계약 1호의 주인공은 키움 이지영(33)이다. 속전속결로 계약(3년 총액 18억원)을 마친 그는 아쉬움 보단 기대가 더 크다고 했다. 행복한 시즌을 함께 한 키움 선수들과 내년에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롯데와 진행했던 계약분위기도 살짝 공개했다. (이하 일문일답)

-FA 1호 계약이다. 축하한다. 반응은 어떤지?
아내는 고생했다고 말하더라. 조금 아쉬워도 했다. 주변 반응이 조금은 더 나은 조건도 가능하지 않았나며. 그러나 아내에게 순리대로 가는게 맞다고 했다. 좋은 팀에서 즐겁게 야구했다. 정말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내년에도 같이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본인 스스로는 아쉬움이 없는지
없다면 거짓말일거다. 그러나 만족한다. 삼성에 계속 있었다면 강민호라는 포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FA까지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삼성에서 FA를 했다면 백업포수에게 그런 돈을 왜 쓰냐는 반응이 나올수도 있을테고. 여기 키움에 온게 다행이다. 11년간 있었던 삼성도 고맙다. 보내주고 길을 열어주었다.

-동료들 연락도 많이 받았겠다
승호는 ‘사랑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그래서 ‘갑자기?’라고 답신해줬다. 상우나 영준이, 우진이. 후배 투수들이 많이 연락했다. 병호하고 건창이한테도 내년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연락이 왔다.

-키움에는 박동원과 어린 주효상이라는 포수도 있다
함께 하며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 포수는 한명이 풀타임을 뛰기 힘든 포지션이다. 같이 하며 팀성적도 나왔다. 구단이 나를 잡아준건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달하라는 의미도 있다. 이전엔 경쟁이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지금도 경쟁하고 있지만 이젠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한 팀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전체적으로 올라가야 한다.

-키움에 남은 이유 중엔 가족을 배려했다고 하던데
아내와 나는 인천의 초등학교 동창이다. 처가와 본가 모두 인천이라 여기와 가깝다. 마음이 편하다. 주변에 아내 친구도 많고. 대구에 있을때 아내가 혼자 있어 조금 힘들었다. 아내가 얼마 전에 ‘부산 가는거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키움에 남고 싶다고 말해줬다.

-아내에 대한 애정이 깊은 듯 하다
신고선수로 처음 삼성에 갔고 그해 12월 아내를 다시 만났다. 인천과 대구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했다. 만나는 동안 내 스케쥴에 아내가 맞춰주었다. 지금도 원정이나 캠프를 가니까 함께 할 시간이 적다. 여름에 어디 같이 놀러가지도 못한다. 그래서 늘 아내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

-그래서 부산에 가지 않았나. 멀어서?
롯데에서 처음 제시한 조건이 키움보다 조금 낮았다.

-계약금 받으면 무엇을 할 생각인지
집을 사고 싶다. 인천 송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내년, 내후년 더 모아서 사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년 목표는
올해 준우승 했으니 내년에 우승하고 싶다. 준우승도 경험이다. 어린선수들에게 경험은 무시못한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전력이다. 올해 경험으로 내년에 정상에 서겠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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