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바논전, '무관중 경기' 가능성 [월드컵 예선]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11. 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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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경기를 두 경기 연속 무관중 경기로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북한 평양에서 열린 북한전이 북한 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관중 없이 진행된 가운데, 1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레바논전도 무관중 경기 가능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레바논전 무관중 경기는 레바논축구협회 측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레바논축구협회 측의 제안대로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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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 격화에 레바논측이 먼저 제안
확정되면 한국은 '2경기 연속' 무관중 경기
축구 국가대표팀이 레바논전을 하루 앞두고 결전지인 베이루트에 입성한 14일(한국시간) 반정부 시위대가 베이루트 국제공항 인근 도로를 막고 타이어를 불태우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경기를 두 경기 연속 무관중 경기로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북한 평양에서 열린 북한전이 북한 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관중 없이 진행된 가운데, 1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레바논전도 무관중 경기 가능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레바논전 무관중 경기는 레바논축구협회 측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째 전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칫 이날 관중들이 시위대로 변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와 레바논축구협회는 관계자들끼리 회의를 열고 무관중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지에선 레바논축구협회 측의 제안대로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레바논의 심상치 않은 정국을 고려해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3국 개최를 요청했지만, AFC는 안전 보장을 전제로 레바논 개최를 확정했다. 다만 이 결정 이후 레바논 최근 상황이 악화되는 바람에 결국 레바논 측이 먼저 무관중 경기를 제안하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에서도 관중석이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당시엔 중계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다만 이번 한국-레바논전은 중계(TV조선·SPOTV유튜브) 등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현재 한국은 승점 7점(2승1무), 레바논은 6점(2승1패)으로 각각 G조 1, 3위에 올라 있다. 피파랭킹은 한국이 39위, 레바논은 91위으로 격차가 크고,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이 9승2무1패로 크게 앞서 있다. 다만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경기에선 1승2무1패로 팽팽하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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