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트레이드 포수 인기 급상승, 웃는 이지영 묘한 김태군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9. 11. 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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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이 2차 드래프트가 끝나자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안방을 지키는 포수의 인기가 상당하다.

일찌감치 성민규 단장은 "트레이드와 외국인 포수 등을 통해 (안방을) 충원하겠다"라며 FA 시장에 나온 이지영이나 김태군에 매달리지 않았다.

이처럼 포수가 그 팀 전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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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지영.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각 구단이 2차 드래프트가 끝나자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안방을 지키는 포수의 인기가 상당하다.

21일 오전 KBO리그는 단숨에 두 건의 트레이드 소식이 흘러나왔다. 시작은 롯데와 한화였다. 롯데가 투수 장시환(32)과 포수 김현우(19)를 내줬다. 대신 포수 지성준(25)과 내야수 김주현(26)을 데려왔다. 포수 문제 올 시즌 내내 고생했던 롯데는 안방을 채우고자 고심 끝에 한화와 협상을 진행했고 장시환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 지성준이라는 자원을 챙겼다.

지난 2014시즌에 한화에 입단, 신장 180cm, 체중 102kg의 체격을 갖춘 지성준은 1군에서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던 포수였다. 올해는 58경기에 나와 104타수 26안타 타율 2할5푼을 남겼다. 일찌감치 성민규 단장은 "트레이드와 외국인 포수 등을 통해 (안방을) 충원하겠다"라며 FA 시장에 나온 이지영이나 김태군에 매달리지 않았다.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자원을 채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SK와 KT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가 백업 포수 허도환을 현금 2억과 함께 묶어서 kt로 보냈다. kt는 내야수 윤석민을 내보냈지만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 생각했고 과감하게 움직였다.

KT 이숭용 단장은 "1군 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베테랑이자 즉시 전력감인 허도환을 영입하게 됐다. 풍부한 경험과 경기운영 능력, 안정감 있는 수비를 갖춘 허도환은 투수들을 잘 리드하고 젊은 유망주 포수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 팀 전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시장에 나온 FA 포수 김태군. 스포츠코리아 제공

리그 최고의 포수라 여겨지던 양의지가 NC로 떠났음에도 두산은 박세혁이라는 포수를 발굴, 이를 키워내면서 리그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챙겼다. NC도 양의지 덕에 올해 가을야구 재입성에 성공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처럼 포수가 그 팀 전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각 구단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즉시전력감에 이어 향후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포수 자원을 데려오고자 수면 아래에서 발 빠르게 움직였고 이번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각자가 원하는 것을 취하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가 되면서 묘해진 이들이 있다.

올해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포수다. 두 명이다. 키움 이지영, 그리고 NC 김태군이다. 그리고 이지영은 시장이 열리자마자 곧바로 소속팀 키움과 3년 18억에 재계약하며 일찌감치 마무리 했다. 이지영이 팔리고 남은 것은 김태군이다. NC는 양의지가 있기에 김태군은 타 팀 이적을 노리고 있었다.

대상은 포수가 약한 롯데가 유력했다. 하지만 롯데는 트레이드로 지성준을 데려왔고 외국인 포수도 고려 중이다. 여기에 한화는 지성준을 내보냈지만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시장에 풀린 이해창을 데려가며 지성준의 공백을 채웠다. 동시에 kt는 이해창 대신 윤석민과 현금을 더해 1군 경험이 있는 백업 허도환을 데려오며 안방 보강에 성공했다.

이처럼 시장에서 포수를 원했던 각 팀이 전략적으로 움직이며 약점을 채우자 시장에 남은 김태군의 상황이 묘해졌다. 공급과 수요가 일치해야 선수가 팔리는데, 반대가 되고 있다. 오히려 일찍 계약을 끝냈던 이지영이 슬며시 웃는 상황이 됐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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