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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KIA 루키 박민-홍종표, 김선빈-안치홍 후계자?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입력 2019.11.22. 10:50 수정 2019.11.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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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⑥] KIA 타이거즈 편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선수들을 선발하는 [2020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는 지난 8월 26일 막을 내렸다.

1차-2차 지명을 포함 총 110명의 선수가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금년 드래프트는 최근 수년을 통틀어 가장 변수가 많았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각 구단에서 지명 리스트에 포함되는 선수들이 보통 120명 전후였다면 올해는 150명 가까이 되는 선수들이 지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특히 올해는 우완투수가 부진하고 야수가 빠른 순번에 호명되며 이전과 확연히 다른 지명기조를 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 지명 대상자들의 실력이 엇비슷해 힘들었던 드래프트였다.”고 대다수 스카우트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수십 번의 시뮬레이션과 회의를 진행했으며 지명 직전까지도 전략을 수정하는 등 장고를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작성된 10개구단 지명 신인 전원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연재할 계획이다. 연재는 2018 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올해 드래프트 순번)으로 진행된다. (NC-KT-LG-롯데-삼성-'KIA'-키움-한화-두산-SK 순)

사진: KIA 타이거즈

[2020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⑤] 삼성 라이온즈 편 (클릭)

여섯 번째로 살펴볼 팀은 프랜차이즈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KIA 타이거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2라운드를 모두 유격수 자원으로 지명하며 시즌 후 FA 자격을 동시에 얻은 안치홍-김선빈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작년에 잠재력이 높은 투수들을 많이 지명한 만큼 상위라운드에서 부담 없이 내야수를 지명할 수 있었다는 게 KIA 측의 설명이다.

전 포지션을 고루 뽑으며 균형감 있는 지명을 했다. 1차지명을 두고 정해영과 박시원을 두고 스카우트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지만,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정해영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KIA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작년에 잠재력이 높은 투수들을 많이 지명한 덕분에 상위라운드에서 박민과 홍종표를 부담 없이 지명하는 등 원하는 선수들을 대부분 지명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는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지명에 임했다.

지명한 선수들이 예상보다 빠른 라운드에 뽑혔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의 모습보다는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과 잠재능력을 기준으로 후보군을 추렸다.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3라운드의 타임과 관련해서도

“첫 번째로 생각했던 선수가 빠져나가서 (오)규석이와 다른 투수를 놓고 잠깐 고민했다. 하지만 규석이가 가진 잠재력과 특이한 투구폼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앞으로 보여줄 게 많은 선수인 만큼 많은 기대가 크다.”는 설명이다.

2명의 대졸 선수는 모두 2년제 선수들을 지명한 게 특징이다. 대학에서 경험을 쌓는 것보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프로에 입단해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을 거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 2019 KIA 지명신인 11인 프로필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차지명 광주일고 정해영

박시원(NC, 2차 2R)과 고민 끝에 지명했다. 마운드 운영능력과 제구력이 수준급인 만큼 선발투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몸이 유연하고 투구 타점이 좋아 프로에서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과거 해태 왕조 시절 우승에 기여했던 정회열(현 KIA 전력분석) KIA 전 수석코치의 아들로 부자가 모두 같은 팀에 1차지명을 받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작년에 야탑고의 안인산과 유이하게 순수 2학년으로서 청소년 대표팀에 승선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속구 최고 구속을 145km/h까지 기록했지만, 올해 초반 속구 최고 구속이 130km/h 후반대에 그치며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10kg가까이 몸무게를 감량한 것이 독이 됐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지난 6월 26일 열린 황금사자기에서 143km/h를 기록했다. 속구 평균 구속도 꾸준히 140km대 초반을 기록하며 많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평균 120km대초중반에서 형성되는 슬라이더가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110km대의 커브와 120km대중후반의 체인지업을 함께 구사한다. 전반적인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다.


1라운드 6순위 야탑고 박민

신인 드래프트 대상인 내야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뛰어난 수비능력을 바탕으로 청소년대표과 아시아선수권대표팀에 연이어 승선했다. 성남고 박성균 감독의 아들이며 현재 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고교 내야수 중 최고의 수비능력을 자랑한다. 발이 아주 빠른 편은 아니라 수비 범위가 넓지는 않다. 하지만 포구나 핸들링 등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갖췄으며 특히 타고난 수비 감각과 송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KIA에서는 향후 유격수 또는 3루수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수비능력에 비해 타격은 아쉽다. 힘과 정확성을 겸비했지만, 공식경기에서 장타가 적었던 점과 전국대회에서 부진한 것이 아쉽다. 주말리그에서는 5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지만 4번의 전국대회에서는 28타수 7안타로 주춤했다.

하지만 전국체전 예선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재능은 갖췄다. 프로에서 체계적인 육성을 거친다면 공수겸장의 야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라운드 16순위 강릉고 홍종표 타격 영상(유선영님 제공)

올시즌 도루왕에 오른 KIA 박찬호와 비슷한 유형이라는 의견이다. 멘탈이 강해서 주변 상황에 휘둘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학교 시절 유급 경력이 있으며 신일고에서 2학년 때 강릉고로 전학했다. 야구 센스를 갖췄다는 평가다.

빠른 발과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한 전형적인 리드오프 유형의 선수다. 타격 준비 자세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를 연상시키며 스윙 궤도는 레벨스윙에 가깝다. 볼넷/삼진 비율이 한자리일 정도로 공격적인 타격 스타일을 보인다. 프로 입단 후에는 중거리타자로 성장이 기대된다.

준수한 야구 센스와 수비능력을 갖췄다. 어깨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송구 정확성이 준수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유격수보다는 2루수로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3라운드 26순위 휘문고 오규석

타임을 외치고 고심 끝에 지명했다. 오규석의 투구폼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게 KIA 스카우트의 설명이다. 부상이 있었지만, 학교에 방문하는 등 꾸준히 체크한 결과 고질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

상체 위주의 투구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하체 밸런스도 좋다. 올해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최고구속이 130km후반대에 머물렀지만, 시즌 막판에 접어들어 최고 145km/h까지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평균 속구 구속은 130km후반대에 형성된다.

120km중반대의 종슬라이더와 함께 최고 132km/h에 이르는 서클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특히 서클체인지업은 프로에서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부상 이후로 서클체인지업 구사 비율을 줄였지만 프로에선 다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불펜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4라운드 36순위 북일고 유지성

1학년 때 충암고에서 북일고로 전학을 하며 유급을 한 경력이 있다. 뛰어난 하드웨어와 유연성을 가진 선수로 잠재력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기복이 심한 피칭을 보였지만 컨디션이 좋은 날의 모습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판단하고 지명했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140km/h의 구속을 기록하지만  그렇지 않은 날의 속구 구속은 130km초반대에 그친다. 변화구 구사 능력은 좋다는 평이다. 특히 100km후반대에서 110km초중반대에서 형성되는 커브가 위력적이다. 120km중반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함께 구사한다.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은 점과 경기운영능력은 프로 입단 후 보완할 점으로 꼽힌다. 선발투수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지명한 만큼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


5라운드 46순위 북일고 김양수

140km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학년 때 MCL수술을 하고 작년에 복귀했다. 고교 입학과 동시에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수술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팔의 각도가 높아 정통 사이드암과는 거리가 있다.

위험부담과 뛰어난 잠재능력을 동시에 지닌 선수다. 하지만 훈련으로 한계가 있는 순발력과 유연성 등 타고난 신체 능력을 높게 보고 지명했다는 게 KIA 스카우트의 설명이다.

최고 구속 140km/h를 기록했고 평균 구속은 130km중반대에서 형성된다. 속구에 테일링이 많이 걸려 좌우로 꺾이는 각이 좋아, 날카로운 속구를 던진다는 평이다. 속구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의 투수로서 임창용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는 의견이다.

변화구는 110km중후반대의 커브를 주로 구사한다. 그 외 변화구는 거의 구사하지 않고 프로 입단 후 슬라이더 장착이 기대된다.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아 육성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뛰어난 잠재능력을 갖춘 만큼 올해 KIA의 지명된 선수 중에서 프로 입단 후에 보여줄 모습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다.


6라운드 56순위 경남고 장재혁

고교통산 공식경기에서 30이닝을 채 소화하지 않았다. 올해는 팔꿈치 부상의 여파로 12와 1/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업했다.

공격적인 투구스타일과 안정적인 투구밸런스가 장점으로 꼽힌다. 투구 시에 공을 때릴 줄 안다는 평가다. 속구는 최고 144km/h를 기록했고 평균 구속은 130km후반대에서 형성된다. 공의 묵직함보다 날카로움이 좋다는 의견이다.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하지만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평이다. 팔 부상이 있던 만큼 구속 상승의 여지가 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프로 입단 후 중간계투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7라운드 66순위 동강대 백현종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팀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고교 시절 장타 능력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대학 진학 후 체격을 키워 이를 보완했다. 올해 일취월장한 타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대학통산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고 올해 타격이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가다. 특히 장타에 눈을 뜨며 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일취월장한 모습이다. 좋은 힘을 가지고 있고 올해 팔꿈치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보여줬던 모습인 만큼 건강할 경우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포수로서 능력도 준수하다는 의견이다. 지금 당장 주전 경쟁은 어렵지만 백업 역할은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송구 능력은 아쉽다는 평이다. 입단 후 다른 포지션으로 컨버전을 하지 않고 일단 포수로 육성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8라운드 76순위 장충고 강민수

최근 보기 힘든 정통 사이드암 투수로 낮은 팔 높이에서 나오는 지저분한 공이 장점으로 꼽힌다.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강민수에 대해 “우직하고 천성이 착하다. 경기 경험이 적어 마운드에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가지면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속구는 최고 138km/h를 기록했고 평균 130km중반대에서 형성된다. 투심성의 속구 궤적을 가지고 있고 공 끝이 좋아 타자 입장에서 까다롭게 느껴진다는 평이다. 140km/h 이상까지 구속 상승이 이루어진다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변화구는 커브와 싱커를 구사한다.

올해 팔꿈치가 좋지 않은 상태였고 앞서 밝혔듯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1군 무대에 서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KIA에서도 중간계투로 활약할 것을 기대하고 지명한 육성형 투수인 만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향후 성장이 주목된다.


9라운드 86순위 강릉영동대 이인한

고등학교 때 정식으로 야구에 입문해 선수로서 경력이 비교적 짧다. 강원고에서 강릉고로 전학을 가며 유급한 경력이 있다. 고교 시절부터 그의 성장세를 주의 깊게 관찰한 KIA스카우트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는 체격이 크지 않았지만, 대학에 올라와 체격이 좋아졌다.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서 성장이 기대되며 올해 타격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송구력이 좋고 코너 외야수로서 평균 수준의 수비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선수로서 경력이 짧아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1군 무대에 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현재의 성장세를 봤을 때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 이후의 모습이 가장 주목되는 선수다. 프로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도 좋을 듯하다.


10라운드 96순위 부산공고 최용준

내야수였지만 투수로 전향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정식 경기에 등판하기 시작했다. 체격 조건이 193cm-95kg로 뛰어나고 아직 성장판이 열려있어 앞으로 더 성장할 여지도 있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아 전체적으로 몸에 근력이 부족하다. 몸에 힘이 붙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KIA스카우트가 밝힌 지명 이유다.

올해 팀에서 최다이닝을 소화했을 정도로 투수로서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메커니즘과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속구는 최고 140km/h를 기록했다.

평균 속구 구속은 130km중반대에서 형성되고 120km중반대의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함께 구사한다. 아직 변화구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육성형 선수로 지명한 만큼 몸이 완성되고 프로에서 훈련을 통해 성장할 모습이 주목된다.

[기록 출처 및 참고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BSA, 한국고교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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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자료 제작: 신철민 기자 /감수 및 편집: 민상현 기자 (kbr@kbreport.com/아마야구 제보)

☞  자료 제공: 아마야구 소식은 드림필드! 

기사제공: 야구이야기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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