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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퇴 맞은 중국 선수들, '귀화' 엘케손은 연봉 80% 삭감?

김태석 입력 2019.11.22. 16:17

중국 귀화를 선언해 시선을 모았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엘케손이 자신의 결정으로 말미암아 꽤나 큰 손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시나닷컴> 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매체는 중국축구협회(CFA)가 21일 클럽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샐러리캡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시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1부인 슈퍼리그부터 3부리그까지 속한 모든 프로축구 선수의 계약 협상을 중단하라고 각 팀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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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퇴 맞은 중국 선수들, '귀화' 엘케손은 연봉 80% 삭감?



(베스트 일레븐)

중국 귀화를 선언해 시선을 모았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엘케손이 자신의 결정으로 말미암아 꽤나 큰 손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시나닷컴>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매체는 중국축구협회(CFA)가 21일 클럽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샐러리캡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시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1부인 슈퍼리그부터 3부리그까지 속한 모든 프로축구 선수의 계약 협상을 중단하라고 각 팀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클럽들은 자국 선수들과 연봉 협상을 멈추고 중국축구협회가 제시할 다음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축구협회가 긴급 지시를 내리면서까지 중국 선수들의 연봉에 손을 대는 이유는 바로 여론 때문이다. <시나닷컴>은 현재 중국 축구팬들이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중국 선수들에 대한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 <화체망>에 따르면, 슈퍼리그에서 뛰는 몇몇 중국 선수는 1,000만 위안(한화 약 16억 원)을 초과하는 선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선수의 경우 정말 극소수만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이다. 실제로 <화체망>은 K리그나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평균 급여가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이며, 지난 11월 14일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서 중국에 1-2 패배를 안긴 시리아의 스트라이커 오사마 오마리의 월봉은 1,600위안(약 26만 8,000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연봉적 측면에서 중국 선수들은 거품이 잔뜩 끼어있다는 평가를 피할 수밖에 없으며, A매치 등 국제경기 때 저조한 활약을 거듭하자 이와 관련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중국축구협회는 팬들의 비난을 잠재우고, 중국 프로축구계의 심각한 문제였던 클럽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토종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봉 체계에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중국 선수들의 연봉은 크게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시선을 모을 선수가 있다. 바로 엘케손이다. 중국 매체 <화체망>에 따르면, 엘케손은 브라질 국적을 유지했을 때만 하더라도 연봉 5,000만 위안(약 83억 8,000만 원)을 받았다. 하지만 귀화까지 한 이상 엘케손은 더는 외국인 선수가 아니다. 당연히 연봉이 대폭 삭감될 수밖에 없다. <화체망>은 엘케손이 1/5 수준인 1,000만 위안 정도 밖에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인이 됐다는 이유로 기존 연봉의 80% 가량을 강제적으로 삭감당하는 셈이다. 엘케손이 이런 상황을 견디면서까지 중국 국가대표 커리어를 이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화체망>은 중국축구협회의 이번 조치 때문에 지나칠 정도였던 중국 슈퍼리그 내 외국인 선수들의 귀화 러시에 제동이 걸렸다고 평가했다. 국가대표로 뛰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반 토막 이상 연봉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과연 귀화를 할 외국인 선수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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