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강등' 제주에 미안, 상주 원정은 정말 홀가분해"

김태석 2019. 11. 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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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캡틴' 염기훈이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제주 유나이티드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염기훈은 27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이치 모터스-수원 삼성 축구단 공식 스폰서 협약식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19시즌을 마무리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염기훈이 속한 수원은 지난 3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4-2로 승리하며, 맞대결을 펼친 제주의 강등을 확정짓는 결정타를 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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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강등' 제주에 미안, 상주 원정은 정말 홀가분해"



(베스트 일레븐=수원 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캡틴’ 염기훈이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제주 유나이티드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반면, 시즌 최종전을 홀가분한 마음으로 치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즐겁다고 웃었다.

염기훈은 27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이치 모터스-수원 삼성 축구단 공식 스폰서 협약식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19시즌을 마무리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염기훈이 속한 수원은 지난 3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4-2로 승리하며, 맞대결을 펼친 제주의 강등을 확정짓는 결정타를 날린 바 있다.

염기훈은 당시 경기와 관련해 “제주전이 끝난 후 우리 팀의 어린 선수들이 정말 좋아하더라. 그런데 나는 제주의 많은 사람들과 알고 지내던 사이라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위로조차 해줄 수 없었다. 어린 선수들과는 판이했던 것 같다.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없었고, 미안한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수원의 상황은 즐겁다. K리그1에서 파이널 라운드 그룹 A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FA컵 정상에 올랐으며 파이널 라운드 그룹 B에서 일찌감치 안정권을 확보한 바 있다. 다가오는 30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예정된 38라운드 상주 상무전에 대한 부담이 없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선수들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늘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데 이번 38라운드 상주전은 정말 마음이 편하다. 프로 데뷔 14년 만에 가장 마음 편하게 가는 원정이다. 그래서 더 좋은 모습들이 나올 것같다. 물론 프로라면 늘 긴장하면서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이번 상황처럼 홀가분한 분위기에서 선수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 나올지 궁금하다. 어쨌든 상주전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원정”이라고 웃었다.

염기훈이 속한 수원은 2020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아시아 무대로 돌아가는 것과 관련해서 염기훈은 FA컵 우승 직후에 남겼던 걱정 어린 발언을 그대로 고수했다. 염기훈은 “FA컵 우승 이후에도 말씀드렸지만 선수 영입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두 대회를 병행하는 건 정말 힘들다는 점을 피부로 느낀다. 장거리 원정을 떠날 때는 더욱 그렇다. 기대가 되지만 걱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염기훈은 최근 수원에 합류한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도닐 헨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염기훈은 “환영한다. 필요한 자리에 선수가 영입이 되었다”라고 운을 뗀 후, “K리그도 외국인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무대다. 부디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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