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트리플크라운' 우리카드 나경복 "꼭 해보고 싶어 욕심 부렸다"

2019. 11. 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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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구단 최다 타이인 5연승을 달리며 선두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없앴다. 시즌 9승 3패(승점 24) 2위. 2라운드 성적은 무려 5승 1패다.

나경복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양 팀 최다 득점인 16점(공격 성공률 42.10%)과 함께 후위 공격 3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5개로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의 기쁨을 안았다. 이는 KOVO 역대 173호, 시즌 9호 기록. 3세트 만에 트리플크라운에 성공, 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나경복은 경기 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운 좋게 잘 돼서 기분이 좋다. 그 동안은 항상 서브가 되면 블로킹이 부족했고, 블로킹이 되면 서브가 부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경복은 3세트 시작에 앞서 트리플크라운을 의식하고 있었다. 당시 후위 공격과 블로킹 2개, 서브가 하나씩 모자란 상황이었다. 나경복은 “(노)재욱이 형이 기회가 온다고 잡아보라고 해서 욕심을 부렸다”고 설명했다.

상금은 개인이 아닌 팀원들을 위해 쓸 생각이다. 나경복은 “같이 간식도 먹고 선수들에게 커피도 돌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경복은 이번 비시즌에도 신영철 감독의 혹독한 훈련 속 한층 성장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신 감독의 칭찬도 많아졌다. 이에 나경복은 “공격적인 면에서는 칭찬해주시는데 급하다 보면 항상 범실이 나오는 부분을 체크해주신다. 리시브는 말 안 해도 다 알 것 같다. 많이 고쳐야 한다”고 웃었다.

펠리페가 잠시 빠져있지만 부담은 없다. 나경복은 “작년에는 부담도 됐고 아가메즈가 훌륭한 선수라 그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며 “지금은 우리가 레프트, 라이트에서 다 같이 해주기 때문에 부담이 덜 된다”고 전했다.

이제 나경복의 시선은 대한항공으로 향한다. 대권 도전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나경복은 “대한항공은 워낙 상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그걸 이겨야 더 좋은 성적이 있다. 한 번은 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경복.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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