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발롱도르 투표' 한국 뺀 아시아, 1표도 안줬다

오진영 인턴기자 2019. 12. 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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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발롱도르 주관사인 '프랑스풋볼(France Football)'이 공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유일하게 투표권을 가진 '스포츠서울'의 위원석 기자 외에도 유럽 그리스와 핀란드·보스니아에서 손흥민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이들 네 기자의 5위 표로 4점(한 표당 1점)을 받아 30인의 발롱도르 최종 후보 중 22위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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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 축구상 '발롱도르' 22위 오른 손흥민, 아시아 국가서는 한 표도 못 받아
발롱도르 투표서 22위에 등재된 손흥민. / 사진 = 프랑스풋볼(France football)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상 중 하나로 꼽히는 2019 발롱도르(Ballon d'or)투표서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기자들은 단 한 명도 손흥민을 뽑지 않았다.

3일 발롱도르 주관사인 '프랑스풋볼(France Football)'이 공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유일하게 투표권을 가진 '스포츠서울'의 위원석 기자 외에도 유럽 그리스와 핀란드·보스니아에서 손흥민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이들 네 기자의 5위 표로 4점(한 표당 1점)을 받아 30인의 발롱도르 최종 후보 중 22위에 등재됐다.

각국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하는 발롱도르는 1956년 프랑스풋볼의 창설 이래 축구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꼽히며, 지네딘 지단·파비오 칸나바로·히카르두 카카 등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은 어김없이 이 상의 수상자로 호명됐다. 최근에는 리오넬 메시(6회)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회)가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며 발롱도르의 선택을 번갈아 받아 왔다.

발롱도르 기자단 투표 내역. /사진 = 프랑스풋볼(France Football)

손흥민은 설기현(2002년)과 박지성(2005년)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후보에 올랐으며, 아시아 최초 22위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지만 일부 축구팬들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한 명도 손흥민을 꼽지 않았다"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3일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각국의 투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1위부터 반 다이크·메시·마네·호날두·알리송을 꼽았으며 일본은 반 다이크·호날두·마네·메시·마레즈에 표를 던졌다.

이외에도 카자흐스탄·스리랑카·싱가포르·이란 등에서도 손흥민은 한 표도 받지 못했으며,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좋은 성과를 낸 베트남에서도 손흥민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 이는 이집트 국적의 모하메드 살라가 터키·팔레스타인·나이지리아 등 인접 국가서 '몰표'를 받으면서 5위에 등재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으로, 국내 누리꾼들은 "아시아도 하나로 뭉쳤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네덜란드 국적의 버질 판 다이크는 유럽 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아르헨티나 국적의 리오넬 메시는 남미서 다수의 지지 아래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객관적으로 두 선수에 비해 손흥민 선수의 활약도가 떨어지더라도,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선택받고 AFC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아시아의 '축구 황제'로 꼽히는 손흥민이 아시아 한 국가에서도 표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뒷맛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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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인턴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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