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철원오대쌀배' 3쿠션 우승..13개월만에 전국대회 정상

입력 2019. 12. 4. 22:12 수정 2019. 12. 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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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오대쌀배 전국대회] 결승서 차명종에 18이닝만에 40:19 勝
10월 베켈3쿠션월드컵 우승 이어 올 마지막 전국대회 우승
공동3위 조명우 이충복
'수원맹주' 차명종, 첫 전국대회 우승 일보 직전서 석패
김행직이 철원오대쌀배 3쿠션 전국대회 결승서 차명종을 꺾고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장배 이후 13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정 후 큐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김행직.
[철원=MK빌리어드뉴스 김다빈 기자] 베겔3쿠션월드컵 챔피언 김행직(전남·국내4위)이 1년1개월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김행직은 4일 저녁 강원도 철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철원오대쌀배 전국3쿠션 당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차명종(수원·17위)을 40:19(18이닝)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장배 우승 이후 1년 1개월만의 전국대회 우승이다.

반면 전국대회 첫 우승을 노린 '수원맹주' 차명종은 정상 일보 직전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공동3위는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1위)와 이충복(시흥시체육회·7위)이 차지했다.

김행직은 결승에서 4차례만 공타를 기록하며 18이닝만에 경기를 끝냈다. 김행직이 결승전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 ‘단 4회 공타’ 김행직, 차명종 꺾고 우승

김행직은 결승서 차명종을 상대로 18이닝 동안 단 4번의 공타만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김행직은 경기 시작과 함께 1~5이닝동안 연속 13득점에 성공하며 초반부터 13:4로 앞서나갔다. 이어 14이닝째 하이런 10점을 터트리는 등 35:15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행직의 우승이 확정된 후 차명종과 김행직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행직은 16이닝 4득점, 18이닝 나머지 1점을 채워 40점에 선착했고 차명종이 마지막 18이닝 공격기회서 1점에 그치며 40:19로 김행직 우승이 확정됐다.

◆김행직,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서 우승…1년 1개월만

김행직의 이번 우승은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장배 우승 이후 1년 1개월만이다.

김행직은 이 대회 매경기 매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64강서 이성수(양주·63위)를 40:29(39이닝) 11점 차 승리를 거둬 32강에 진출한 김행직은 32강에서는 김민석(부산·44위)에게 16이닝째 하이런 14점을 폭발시키며 40:15(24이닝) 완승을 거뒀다.

철원오대쌀배 우승자 김행직이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16강 김성준(충남·93위)과의 경기에서는 40:12(23이닝)으로 승리했고, 8강전에선 김동룡(서울·19위)을 40:30(30이닝)으로 물리쳤다.

결승행을 위한 마지막 고비였던 이충복과의 4강전은 접전이었다. 김행직은 10:16으로 뒤진 12이닝부터 14이닝까지 3이닝간 연속 22득점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충복이 19~22이닝 연속 19득점으로 매섭게 추격해와 혼전양상으로 전개되는 듯 했다. 그러나 김행직이 침착하게 40점에 선착, 40:38(22이닝)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철원오대쌀배 3쿠션 전국대회 남자부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공동3위 조명우, 준우승 차명종, 우승 김행직, 공동3위 이충복.
우승 후 김행직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말에 우승했고, 1년 1개월만에 다시 우승해서 기분이 새롭다”며 “그간 수준높은 경기력을 펼친 선수들이 많아 우승을 못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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