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공신' 줄줄이 이적 가능성..성남, 벌써 시작된 강등 걱정

정다워 2019. 12. 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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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은 잘 버텼지만 이대로는 2020년을 장담할 수 없다.

잔류의 기쁨이 식기도 전에 성남은 어려운 이적시장을 기다리고 있다.

성남은 지금이라도 임채민을 잡고 싶어하지만 사실상 재계약 수순과 멀어졌다는 게 K리그 관계자들의 공통 의견이다.

성남이 잔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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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임채민이 지난 7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1 2019 22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1년은 잘 버텼지만 이대로는 2020년을 장담할 수 없다. 성남FC가 또 추운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2019년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승격 후 전력 보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강등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남기일 감독 특유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해 잔류에 성공했다. 잔류 이상을 넘어 중위권 싸움을 할 만큼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시즌이었다.

잔류의 기쁨이 식기도 전에 성남은 어려운 이적시장을 기다리고 있다.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들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단속을 하지 못했다. 수비의 핵심인 임채민은 이적이 유력하다. 임채민은 올해로 성남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성남은 지난 겨울 임채민과의 재계약에 소극적으로 나서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 결국 이적료 없이 임채민을 보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임채민은 영남대 시절 은사였던 김병수 감독을 따라 강원으로 이적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임채민 정도면 K리그 톱클래스의 센터백이라 강원이 아니더라도 매력적인 영입 자원이라 행선지는 다양하게 펼칠 수 있다. 성남은 지금이라도 임채민을 잡고 싶어하지만 사실상 재계약 수순과 멀어졌다는 게 K리그 관계자들의 공통 의견이다.

임채민 외에도 주현우나 문상윤, 김현성, 조성준, 김정현 등이 성남과 계약이 끝난다. 골키퍼 김동준도 이적 가능성이 있다. 김동준은 올림픽 대표에 국가대표 경력이 있고, 지난 시즌에도 28경기에서 27실점을 기록한 특급 골키퍼다. 성남이 잔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빅클럽을 중심으로 하는 골키퍼 대이동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김동준도 연쇄 이동의 한 축으로 거론되는 만큼 팀을 떠날 확률이 존재한다. 김동준은 아직 계약기간이 2년 남아 있으나 성남이 붙잡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성남은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팀이라 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김동준을 잡을 여력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성남이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확실하게 전력이 플러스 될 만한 자원을 영입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에는 남 감독의 경험과 노하우에 지탱해 생존에 성공하긴 했지만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K리그1에서 한 해 더 살아남을만한 전력을 구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어렵게 잔류를 이끈 남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겨울만큼이나 쌀쌀한 이적시장을 보내야 하는 환경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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