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유빈의 부적 'BTS오빠들, 한 번만 이기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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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대광중고등학교 탁구연습장.
다음 날 출국해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 파이널(중국 정저우, 12~15일)에 나서는 신유빈(15 청명중3)은 혼합복식 파트너 조대성(17 대광고2)와 함께 오전과 오후 긴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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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10일 오후 서울 대광중고등학교 탁구연습장. 다음 날 출국해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 파이널(중국 정저우, 12~15일)에 나서는 신유빈(15 청명중3)은 혼합복식 파트너 조대성(17 대광고2)와 함께 오전과 오후 긴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치기 전 대회 때 쓸 라켓에 새 러버를 붙이면서 라켓케이스에서 뭔가를 툭 떨어뜨렸다.
“아이고, 내 부적!.”
어린 선수가 무슨 부적? 슬쩍 쳐다보자 신유빈은 바로 자세히 보여주며 설명했다. “제 부적 한 번 보실래요? 어때요, 멋있죠?”
신유빈은 손바닥보다도 작은 방탄소년단(BTS)의 사진에 비닐커버를 씌워 라켓 케이스 안에 넣고 다닌다고 했다. 지난 6월 언론보도를 통해 신유빈이 또래 청소년들처럼 아미(BTS의 팬클럽)임이 알려진 바 있다. 이때는 사진을 열쇠고리 형태로 탁구가방에 달고 다녔는데, 이제는 아예 라켓 케이스 안에 넣어 ‘부적’으로 삼는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신동콤비인 조대성-신유빈 혼합복식 조(조신혼복)에게 더없이 중요한 대회다. 딱 한 번만 이기면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신혼복은 2019 ITTF 월드투어에서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그랜드 파이널 랭킹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국가별 8개조가 최종 승부를 펼치는데 상위 4개 팀에게는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 혼합복식 출전자는 의무적으로 해당국의 단체전 멤버(3명)에 포함돼야 한다. 즉, 8강전 첫 경기만 이기면 자동으로 2020 도쿄올림픽의 탁구 단체전(한국이 티켓을 따야 함)과 혼합복식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 탁구에서 주니어가 올림픽에 출전한 마지막 사례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유승민(대한탁구협회장, IOC위원)이었다. 당시 고3인 유승민은 남자복식 3-4위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메달을 놓쳤다. 이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2000년 도쿄 올림픽에 첫 선을 뵈는 탁구 혼합복식은 국가별 16개팀이 출전한다. 단체전처럼 최강 중국은 1팀만 출전하는 까닭에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또 한국은 남녀단체전 출전이 유력하기 때문에 단체전에서도 메달기회가 있다.
5번 시드의 조신혼복은 11일 조추첨을 통해 왕춘팅-두호이켐(홍콩 1번), 린윤주-쳉아이칭(대만 2번), 슈신-류스원(중국 3번),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일본 4번) 중 한 팀과 맞붙는다(8강전은 12일 오후). 15세 탁구신동 아미의 소원을 ‘BTS 부적’이 들어줄까? 이 사실을 안다면 BTS는 물론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응원할 것은 분명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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