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에 뿔난' 中 정부, 대대적 검열 시작..'SNS 폐쇄+아스널에 경고'

곽힘찬 입력 2019. 12. 17. 06:14 수정 2019. 12. 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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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와 메수트 외질(아스널) 사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현지시간) "외질은 신장 자치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 정부의 이슬람교도 탄압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에서 외질의 흔적을 지우고 있으며 아스널에 '심각한 의미'를 담아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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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중국 정부와 메수트 외질(아스널) 사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대대적인 검열을 시작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현지시간) “외질은 신장 자치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 정부의 이슬람교도 탄압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에서 외질의 흔적을 지우고 있으며 아스널에 ‘심각한 의미’를 담아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외질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에서는 이슬람 경전 코란이 불태워지고 있으며 모스카가 폐쇄됐다. 이슬람 신학자들도 살해됐다. 그러나 중국 내 이슬람교도들은 견뎌내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중국은 분노했다. 갑작스럽게 아스널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를 취소했고 이젠 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다.

‘디 에슬레틱’에 따르면 중국의 외질 팬클럽 ‘M10’은 폐쇄됐고 웨이보 등 중국 SNS의 외질 계정도 모두 사라졌다. 검색 엔진 바이두에서는 외질의 이름이 검열되어 모든 흔적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공산당을 대변하는 ‘환구시보’는 외질의 발언을 두고 “명백히 바보 같은 발언”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아스널에도 심각한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다. 외질은 무분별하게 자신의 영향력을 남용하고 쉽게 선동하려는 사람이다”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중국 팬들 역시 웨이보에 외질의 아스널 유니폼을 불태우는 영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스널은 “외질의 발언은 구단의 입장과 관련이 없다”며 한 발 물러난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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