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리포트] 2019 KBO 최고 구종, '올라프' 유희관이 던졌다??

조회수 2019. 12. 20. 01: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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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투수들의 구종가치(pitch value)를 확인하면 된다.

 구종가치는 투수가 해당 구종을 던진상황 전후의 기대실점 변화값을 누적한 것이다.

KBO리그 기록을 제공하는 'STATIZ' 에 의하면 2019시즌 구종가치가 높았던 투수들의 구종은 다음과 같다.

올시즌 가장 가치가 높았던 구종을 구사한 투수는 놀랍게도 두산 유희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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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빡꾸의 세이버메트릭스] 구종가치로 본 2019시즌 KBO리그 최고 구종은?
'올라프' 유희관. 린드블럼-양현종을 제치고 구종가치 1위에 올랐다. (출처 OSEN)

2019년 KBO 최고의 구종은 무엇이었을까? 

양현종의 패스트볼? 김광현의 슬라이더? 린드블럼의 패스트볼?  어떤 투수의 무슨 구종이 가장 위력적이었는지 이를 정량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을까?

이것은 투수들의 구종가치(pitch value)를 확인하면 된다. 구종가치는 투수가 해당 구종을 던진상황 전후의 기대실점 변화값을 누적한 것이다. 

기대실점 변화는 안타/아웃과 같은 타격 이벤트 뿐 아니라, 스트라이크/볼 등의 투구 카운트 변화까지도 고려한다. 따라서 볼과 안타를 적게허용하고, 스트라이크와 아웃을 많이 유도할수록 뛰어난 구종으로 평가된다.

리그평균은 '0'이며, 값이 클수록 기대실점을 많이 낮춘 구종이다. 

그 예로 2019년 양현종의 패스트볼 구종가치는 22.8이다. 양현종은 2019년에 패스트볼만으로 기대실점을 22.8점 낮췄다는 의미다. 

구종가치는 누적값이며, 보통 15 이상이면 리그 최고 수준이다. 누적값이므로 많이 던질수록 값은커질수 있다.

KBO리그 기록을 제공하는 'STATIZ' 에 의하면 2019시즌 구종가치가 높았던 투수들의 구종은 다음과 같다.  (구종 분류는 STATIZ 기준이며 따라서 실제 투수가 의도한 구종과는 다를수 있다.)

# 2019시즌 KBO리그 구종가치 순위(1~20위)

올시즌 가장 가치가 높았던 구종을 구사한 투수는 놀랍게도 두산 유희관이었다. 유희관의 싱커가 구종가치가 27.6점으로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ERA 6.70으로  선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유희관은 올시즌 166.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8패 ERA 3.25 RA9-WAR 5.5로 반등에 성공했다. 

유희관의 싱커 평균구속은 120.8km/h로 전체에서 가장 낮았지만 구사율은 매우 높았다(36.8%, 전체 5위). 단일 구종으로는 가장 가치가 뛰어났다.

그 뒤로 린드블럼과 김광현의 슬라이더 구종가치가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양현종, 고우석, 린드블럼의 패스트볼 구종가치가 높았다. 

올시즌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린드블럼은 슬라이더와 패스트볼이 전체 구종가치 순위에서 각각 2위와 6위를 차지했다. MVP인 그의 두 구종이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리그에서 구종가치가 가장 뛰어난 패스트볼을 구사한 것은 KIA 양현종이었다.

구속은 142.9km에 그쳤지만 속구 구종 가치는 22.8로 LG 고우석의 광속구(22.7)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구사율 역시 60%로 매우 높았는데 속구 위력이 살아난 5월 이후 리그 최고 투수 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커브의 구종 가치는 SK 박종훈이 가장 높았다. 그의 커브 구종가치는 17.1이었다.

다만 올시즌 성적은 8승 11패 ERA 3.88로 아쉬움을 남겼다. 커브 외에 다른 구종, 특히 40.9%를 구사한 패스트볼 (구종가치: -4.0)이 타자들에게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록 참고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스탯티즈, KBO기록실, suxi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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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세이버메트릭스 칼럼니스트 박지훈(a.k.a 썩빡꾸), 김정학 / 감수 및 편집: 김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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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야구이야기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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