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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어이없는 실수..이세돌, 'AI 한돌'에 첫판 불계승

입력 2019.12.18. 14:31 수정 2019.12.18. 18:08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구축했지만 완벽하지 않았다.

이세돌은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1국에서 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은 우변 자신의 돌을 돌보는 대신 상변에 집을 마련했고 한돌은 우변 흑돌을 둘러싸고 공격에 들어갔다.

만약 이세돌의 흑돌이 죽거나, 살더라도 큰 손해를 본다면 단숨에 형세가 뒤집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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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돌, 중반 유리한 전투에서 '장문을 몰라' 요석이 잡혀
'오늘도 신의 한 수 부탁해요!'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세돌 9단이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을 펼치고 있다.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한국 바둑의 간판으로 활동했던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24년 4개월간의 현역 프로 기사 생활을 마감하고 전격 은퇴했다.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최인영 기자 =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구축했지만 완벽하지 않았다.

이세돌은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1국에서 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3년 전 호선으로 대결했던 알파고와의 대결과 달리 이날 대국은 이세돌이 2점을 깐 상태에서 덤 7집 반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만큼 인공지능의 우세를 인정하는 수치다.

그러나 AI 한돌은 중반 전투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승부가 단명국으로 끝났다.

25년간의 프로기사 생활을 하면서 처음 2점을 깐 이세돌은 이날 3귀를 차지하면서 차분하게 출발했다.

이세돌이 AI 한돌과 첫판에서 불계승했다. [K바둑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포석을 마친 뒤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첫 번째 승부처는 우변에서 발생했다.

이세돌은 우변 자신의 돌을 돌보는 대신 상변에 집을 마련했고 한돌은 우변 흑돌을 둘러싸고 공격에 들어갔다.

만약 이세돌의 흑돌이 죽거나, 살더라도 큰 손해를 본다면 단숨에 형세가 뒤집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흑돌을 공격하던 한돌이 큰 착각을 일으켰다.

자신의 돌이 잡히는 '장문'을 한돌이 파악하지 못해 공격하던 요석 3점을 오히려 죽여 버린 것.

승률이 순식간에 곤두박질친 한돌은 몇수를 더 두다가 항복하고 말았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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