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후, 손흥민 공식 프로필에 악의적 사진 게재해 논란

황민규 기자 2019. 12. 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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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 손흥민(27∙토트넘)의 공식 프로필 사진에 악의적인 의도로 부적절한 사진을 올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최대의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 게재된 손흥민 공식 프로필 사진. /야후 재팬 캡처

19일 일본 야후 재팬에서 손흥민의 공식 프로필 사진에는 통상 쓰이는 프로필 사진이나 얼굴 사진이 아니라 한때 손흥민 ‘흑역사’나 다름 없는 에버튼전 백태클 사진이 올라와 있다. 해당 사진을 클릭하면 당시 논란이 됐던 기사로 연결된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1월 4일 치러진 에버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26·에버튼)에게 위험한 태클을 범했다. 손흥민의 태클에 의해 결과적으로 고메스는 발목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며 손흥민은 즉각 퇴장당했다.

태클 이후 손흥민 역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듯 고개를 떨어뜨리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상대 선수들과 코치진이 손흥민을 위로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위험한 태클이었지만, 고의성은 없었기 때문에 이후 토트넘 측의 공식 항의를 통해 퇴장 결정은 철회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고메스에게 쾌유를 비는 사과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손흥민은 이후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 후 손을 모으며 고메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는 세레모니를 보이기도 했다.

국내 축구팬들은 이같은 야후 재팬의 행태에 대해 ‘유치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축구팬은 "다른 토트넘 선수들 사진들은 모두 정상적인 프로필 사진인데, 손흥민 사진만 전혀 프로필과 거리가 먼 사진을 골라서 조롱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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