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엠스플뉴스

[이현우의 MLB+] 류친소 ① 토론토의 미래, 보 비셋

이현우의 MLB+ 입력 2019. 12. 26. 21:00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보 비셋(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 류친소는 류현진의 새로운 팀 동료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엠스플뉴스]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한국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선 류현진의 새로운 팀 동료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한때 메이저리그를 풍미했던 선수들의 아들들이다.  그중에서도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유격수 보 비셋(21)이다.
 
보 비셋은 90년대 콜로라도 로키스 핵타선을 이끈 타자 가운데 한 명인 단테 비셋의 아들이다. 아버지인 단테 비셋은 통산 1704경기 1906안타 274홈런 1141타점 타율 .299 OPS .835를 기록한 외야수로 올스타에 4번, 실버슬러거에 1번 선정됐다. 특히 1995년 콜로라도 소속으로 타율 .340 40홈런 128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타점 부문 NL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단테는 둘째 아들의 이름을 MLB와 NFL 두 종목에서 올스타에 선정됐던 '만능 스포츠맨' 보 잭슨에게서 따와서 '보'라고 지었다. 그래서일까? 보 비셋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프로 스포츠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
 
 
 
비셋은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고교 졸업을 앞둔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6번째로 토론토에 지명됐다. 당초 비셋은 애리조나 주립대학 입학을 고려하고 있었지만, 토론토가 계약금으로 110만 달러를 주기로 하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졸업 후 바로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토론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비셋은 드래프트 첫해였던 2016년 만 18세의 나이로 타율 .417 OPS 1.182을 기록하며 루키리그를 폭격했고, 이듬해인 2017년 타율 .362 14홈런 74타점 OPS .988으로 싱글A와 상위 싱글A도 박살냈다. 2018년 더블A에서는 타율 .286 11홈런(2루타 43개) 74타점 OPS .796으로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이는 만 20세란 비셋의 나이를 고려했을 땐 놀라운 성취였다.
 
 
 
이를 바탕으로 비셋은 2019시즌을 앞두고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MLB 유망주 랭킹 전체 8위에 선정됐으며, 2019년 7월 3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비셋이 보인 성과는 놀라웠다. 첫 2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친 비셋은 3번째 경기부터 9경기 연속 장타를 치며, 테드 윌리엄스에 이어 MLB 역사상 두 번째로 데뷔 첫해 9경기 연속 장타를 친 신인이 됐다.
 
한편, 첫 11경기에서 13장타(홈런 4, 2루타 9)로 MLB 역사상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후 짧은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정규시즌 막판 반등에 성공한 비셋은 2019년 46경기 11홈런(2루타 18개) 21타점 타율 .311 OPS .930 WAR 2.1승이란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는 데뷔가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도 충분히 노려볼만한 성적이다.
 
보 비셋의 스윙. '레그킥'과 등번호가 다 보일 정도의 '상체 꼬임'이 눈에 띈다(영상=엠스플뉴스)
 
비셋이 183cm 83kg이라는 빅리거치곤 평균 이하인 체격으로도 장타를 양산해낼 수 있는 비결은 '꼬임 동작'을 최대한 활용하는 그의 타격폼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전직 메이저리거이자, 토론토 전담 해설자인 조 시달은 "비셋은 레그킥 이후 발이 바닥에 닿는 순간 상체와 하체의 회전을 분리시킴으로써, 상체의 회전을 최대한 지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파워를 만들어낸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비셋은 아직 수비에선 실수가 잦은 편이지만, 좋은 풋워크와 평균 이상의 어깨를 바탕으로 유격수 포지션에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수가 될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일부 메이저리그 유망주 전문가들은 공격과 수비를 종합할 경우 비셋이 (타격 재능만 역대급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하면서 내년부턴 한국 메이저리그 팬들이 비셋을 볼 일이 많아졌다. 과연 비셋은 데뷔 첫해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2020시즌 비셋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 MBC PLUS. All Rights Reserved.

이 시각 인기영상

    Daum 스포츠 칼럼

    전체 보기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