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배구

7년 만에 다시 뭉쳐 활짝 웃은 '경희대 삼총사'

김지섭 입력 2020.01.10. 21:30

대학 시절부터 프로농구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경희대 삼총사' 김종규-김민구-두경민(이상 29)이 원주 DB에서 다시 뭉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종규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김민구가 트레이드로 DB 유니폼을 입었고 8일 군 복무를 마친 두경민이 원 소속팀 DB로 복귀하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실제 2012~13시즌 '봄 농구'에 실패한 창원 LG가 1순위로 김종규, 전주 KCC가 2순위로 김민구, DB가 3순위로 두경민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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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졸업 후 7년 만에 DB에서 다시 뭉친 김종규(왼쪽부터) 두경민 김민구 경희대 3총사. KBL 제공

대학 시절부터 프로농구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경희대 삼총사’ 김종규-김민구-두경민(이상 29)이 원주 DB에서 다시 뭉쳤다. 이들의 재결합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종규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김민구가 트레이드로 DB 유니폼을 입었고 8일 군 복무를 마친 두경민이 원 소속팀 DB로 복귀하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셋의 만남은 프로 무대에서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2011, 2012년 경희대의 대학농구리그 2연패와 42연승 행진을 이끈 삼총사는 프로 데뷔 전부터 ‘대어급 선수’로 꼽혔다. 이들을 신인드래프트에서 뽑기 위해 2013년 당시엔 구단들의 ‘져주기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그 해 신인드래프트 규정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7~10위 팀이 1순위 지명 확률을 23.5%씩 나눠가졌다.

실제 2012~13시즌 ‘봄 농구’에 실패한 창원 LG가 1순위로 김종규, 전주 KCC가 2순위로 김민구, DB가 3순위로 두경민을 품었다. 져주기 의혹 탓에 팬들의 민심이 차갑게 식자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듬해부터 1~2위 팀을 제외한 3~10위 팀이 고르게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가기로 규정을 바꿨다.

경희대 삼총사 김민구-김종규-두경민. KBL 제공

이들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년 만에 함께 코트를 누비며 팀의 94-76 완승을 합작했다. 2017~18시즌 디온테 버튼과 함께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던 두경민은 25분23초를 뛰며 15점으로 ‘전역 신고’를 마쳤다.

프로농구 최고 몸값(12억7,900만원)을 자랑하는 김종규는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동료의 귀환을 환영했다. 김민구는 3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는 삼총사 외에도 허웅과 치누나 오누아쿠가 각각 18점, 15점을 올렸다. 특히 오누아쿠는 2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이로써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전자랜드전 6연패에서 벗어난 DB는 17승13패, 4위로 올라섰다.

잠실에서는 최근 주춤했던 서울 SK가 폭발적인 공격으로 선두 싸움에 복귀했다. SK는 KCC와 홈 경기에서 최준용(24점), 자밀 워니(20점)를 앞세워 104-78로 크게 이겼다. 20승11패를 기록한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KCC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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