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복귀전' DB 두경민, "정말 신나고 재밌게 농구했다"

입력 2020. 1. 10. 22:02 수정 2020. 1.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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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말 신나고 재밌게 농구했다"

두경민(원주 DB)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장, 25분 23초 동안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는 두경민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전자랜드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017-2018시즌 디온테 버튼과 함께 DB를 이끌며 정규리그 MVP에 등극한 두경민은 군 복무를 마치고 이날 DB 복귀전을 치렀다.

1쿼터 중반 모습을 드러낸 두경민은 이후 공격과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두경민은 "주위의 관심과 기대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과 초조함도 있었다"라며 "(김)종규와 (김)민구가 많은 얘기를 해준 덕분에 정말 신나고 재밌게 농구했다. 이긴 것 이상으로 즐거웠다"라고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두경민은 김종규, 김민구와 경희대 동기동창이다. 각기 다른 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DB에서 만나게 된 것. 그리고 이날 프로 입단 이후 처음 함께 경기에 나섰다.

두경민이 이날 평가한 자신의 점수는 70점. 그는 "부족한 점수는 이후 경기하면서 차근차근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25분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 중에 멤버 교체를 해달라고 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운을 뗀 뒤 "픽앤롤 이후에 종규가 덩크를 하는데 나도 예전 느낌이 나면서 번쩍했다. 잘 풀리는 순간부터 재미있게 농구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또 그는 "정말 힘들기도 했지만 그런 에너지 덕분에 잊었던 것 같다"라며 "팀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경기를 잘 소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두경민이 생각하는 정규시즌 우승 때와 현재 전력은 어떨까. 두경민은 "지금 전력이 더 좋은 것 같다. 당시에는 팀원들이 나와 버튼을 위해 희생했다면 지금은 개개인이 장점을 갖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이 더 강하고 재미있게 농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서로 양보하고 도와주다보면 더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B 두경민.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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