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베, 소음 장치 착용 의혹..충격 증언, 현역 투수도 동조

이상학 2020. 1. 1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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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휴스턴을 대표하는 스타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30)의 부정행위가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뉴욕 매체 'NJ.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내야수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이 불법 사인 훔치기의 일환으로 몸에 버저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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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휴스턴(미국 텍사스주), 곽영래 기자] 호세 알투베 /youngrae@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휴스턴을 대표하는 스타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30)의 부정행위가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뉴욕 매체 ’NJ.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내야수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이 불법 사인 훔치기의 일환으로 몸에 버저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휴스턴 선수로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카를로스 벨트란의 조카가 이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트란은 사인 훔치기 연루에 책임을 지고 이날 뉴욕 메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벨트란의 조카로부터 이 사실을 들은 ‘좀보이’라는 트위터 계정은 알투베와 브레그먼이 어깨 쪽에 버저를 달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덕아웃 옆 복도에서 비디오로 상대팀 사인을 분석한 관계자가 타석에 있는 타자들에게 버저로 볼 배합을 알려줬다는 설명. 버저 소리를 듣고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 예측한 뒤 타격했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알투베가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들었다. 당시 알투베는 9회말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올 때 동료들이 자신의 유니폼을 뜯어내지 못하도록 손을 내저었다. 이어 양 손으로 유니폼을 꽉 조여매며 막는 모습을 보였었다. 당시 알투베는 “부끄러워서 그랬다. 지난번에 그랬다가 아내한테 혼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좀보이’는 같은 증언을 한 사람이 5명 더 있다고 주장했고, 라커룸 사진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NJ.com에 따르면 ‘좀보이’가 지난해 11월 벨트란이 메츠 감독 부임 4일 전에 사실을 먼저 알렸고, 이번에 물러날 때도 하루 전날 소식을 전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을 높게 봤다. 

이 같은 의혹에 현역 선수도 동조했다. 신시내티 레즈 투수 트레버 바우어는 관련 글을 리트윗하며 “나도 복수의 사람들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혀 신빙성을 더했다. 바우어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 전까지 휴스턴과 같은 아메리칸리그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몇몇 현지 매체에서도 이 같은 의혹을 전하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NJ.com은 ‘만약 사실로 입증되면 야구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이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아직은 한낱 의혹일 뿐이지만 신뢰를 잃은 휴스턴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 파문으로 제프 르나우 단장, A.J. 힌치 감독이 메이저리그로부터 1년 자격정지를 받자 즉시 해고했다. 사건의 주범격인 선수들은 징계를 피했지만 충격적인 증언이 나오면서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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