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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서 찾은 자신감..정보근, "주전 경쟁? 해봐야 안다" [오!쎈 인터뷰]

조형래 입력 2020. 01. 17. 17:01 수정 2020. 01. 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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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해, 조형래 기자] 롯데 정보근 /jhrae@osen.co.kr

[OSEN=김해, 조형래 기자] “1년 경험을 해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욕심도 생겼다. 주전 경쟁은 해봐야 아는 것이다.”

롯데는 올 겨울, 포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FA 시장에 나온 이지영과 김태군에게 오퍼를 했지만 끌려다니지 않고 오버페이를 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48시간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의 백업 포수지만 잠재력 높은 지성준을 데려왔다. 롯데의 오프시즌 포수 보강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성준으로 포수 라인업을 강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구단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1군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퓨처스리그에서 착실하게 기량을 갈고 닦은 정보근에 대한 아쉬움이 짙다. 충분히 주전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들을 확고하게 정립한 정보근의 위치가 다소 애매해질 수 있었기 때문. 미지의 선수에서 1군 포수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할 선수로 성장세를 보여줬기에 전할 수 있는 아쉬움이다. 

지난해 정보근은 9월 확장 엔트리 때 처음 1군 무대를 밟으며 15경기 타율 1할2푼5리(32타수 4안타) 1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타격 성적으로 따질 수 없다. 홈플레이트 뒤에서 보여준 안정감, 그리고 자신만의 야구를 펼치는 담대함이 눈에 띄었다. 정보근 스스로도 지난해까지는 1군 무대가 막연했지만 이제는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지난해 첫 1군 시즌을 되돌아보며 “퓨처스리그에 있을 때는 1군이라는 무대가 막연하게 높아보였다. 하지만 막상 1군에 가서 해보니까 생각만큼 긴장하지 않았던 것 같다. 긴장이 덜 됐고 편안했다”면서 “더 잘하려고 하지 않았고 그동안 배웠던 것들만 생각하면서 플레이할 때 써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만족할 수는 없는 결과와 기록들. 그래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저 다음 시즌을 위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는 정보근이다. 

지성준이라는 실적을 보여준 포수의 합류는 정보근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다. 모두가 주전 포수로 지성준을 보고 있지만 그의 마음가짐은 다부지다. 지성준의 얘기에 눈빛이 달라진 정보근은 “(지)성준이 형이 합류했고 주위에서 주전이라고는 하지만 주전 경쟁은 해봐야 하는 것이다. 경쟁을 하는데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면서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고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성준의 강점은 친화력. 마무리캠프 때 잠시 지켜본 지성준에 대해 그는 “친화력이 좋은 것 같다. 성격도 활발하다”면서도 “나도 친화력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웨이트 위주로 진행된 마무리캠프였지만, 기술 훈련의 시간도 있었고 기본으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배터리 코치인 마티 피비와 함께 훈련을 하면서 기본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우쳤다고. 정보근은 “기본기가 중요한데, 그동안 기본기를 건너뛰고 다른 기술 훈련에만 치중하니 실력이 늘지 않았던 것 같다. 기본기가 중요하다며 가르쳐주셨다”면서 “또 투수들 공이 변하고 빠르게 변하니까 미트 움직임을 적게 가져가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프레이밍으로 일가견이 있던 행크 콩거 신임 배터리 코치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정보근은 “메이저리그에서 프레이밍으로 유명한 선수라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다. 프레이밍이면 프레이밍, 블로킹이면 블로킹 등 코치님이 가르쳐주시는 것은 최대한 모두 소화하고 코치님이 갖고 있는 것을 많이 빼오고 싶다”고 말했다.

2020시즌에 대한 자신감과 욕심이 생긴 그다. “현재 순발력 훈련과 스피드와 회전력, 그리고 체중 감량을 중점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오전에는 상동에서 훈련하고 오후에 트레이닝 센터에서 웨이트와 필라테스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막판 체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정보근이다. 

이제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아무래도 1군을 경험하다보니 해볼만 하다고 생각된다. 동기부여도 되고 작년보다 욕심도 생겼다. 더 강도 있게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수비가 일단 우선이니 블로킹, 프레이밍은 기본이고 경기 운영 능력 등을 키워서 개막 엔트리에 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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