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 호주오픈 테니스, 스모그 심해지면 경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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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서 내일(2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이 스모그 현상이 심해질 경우 심판 재량에 따라 경기가 중단됩니다.
이에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진행 도중에 지속해서 공기 상태를 점검해 그 결과를 1에서 5까지 수치로 매기며 5까지 수치가 떨어질 경우 경기를 중단할 계획"이라며 "다만 타이브레이크가 진행 중일 때는 타이브레이크가 끝나야 하고, 세트 도중에는 짝수 게임까지 마친 뒤 경기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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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서 내일(2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이 스모그 현상이 심해질 경우 심판 재량에 따라 경기가 중단됩니다.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적용할 공기 청정도 관련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호주 남동부 지역에 번지고 있는 산불의 영향 때문입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산불이 크게 번져 20명 넘게 숨지는 등 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불의 영향으로 인근 도시에 스모그 현상이 심해지면서 역시 호주 남동부에 있는 멜버른에서 열리는 올해 호주오픈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열린 예선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호흡 곤란을 이유로 기권했고, 경기 시작 시간도 예정보다 늦춰지는 등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에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진행 도중에 지속해서 공기 상태를 점검해 그 결과를 1에서 5까지 수치로 매기며 5까지 수치가 떨어질 경우 경기를 중단할 계획"이라며 "다만 타이브레이크가 진행 중일 때는 타이브레이크가 끝나야 하고, 세트 도중에는 짝수 게임까지 마친 뒤 경기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은 주심의 재량으로 경기를 중단하거나 지속할지를 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붕이 설치된 메인 코트 3면의 경우 공기의 질이 나빠질 경우 지붕을 닫고 경기를 이어갑니다.
경기가 중단된 이후 재개될 때는 해당 선수들에게 30분 전에 재개 시간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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