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정민철 한화 단장의 성공적인 스토브리그 데뷔전

송용준 입력 2020.01.24. 13:59 수정 2020.01.24. 16:35

지난 23일 한화가 스토브리그의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

바로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균(38)과 1년 10억원(계약금 5억, 연봉 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간판타자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동기 부여까지 심어줬다는 점에서 좋은 계약이라는 평가다.

 한화는 이번 FA시장에서 롯데 출신 전준우 영입에 수십 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별다른 지출 없이 외야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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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오른쪽) 단장과 김태균이 지난 23일 FA 계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 23일 한화가 스토브리그의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 바로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균(38)과 1년 10억원(계약금 5억, 연봉 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팀 간판 스타로서의 자존심과 실리 사이에 고민이 많았지만 서로의 입장 차가 커 계약 답보 상태가 이어지며 설 연휴가 지나야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김태균이 돌파구를 뚫어줬다. 김태균은 자진해 1년 계약을 구단에 제안했고, 이를 구단이 받아들이면서 잡음 없이 종료됐다. 한화는 간판타자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동기 부여까지 심어줬다는 점에서 좋은 계약이라는 평가다. 한화는 이후 24일 선수단 연봉협상 완료를 선언하며 스토브리그를 마감했음을 알렸다. 

사실 한화의 이번 스토브리그 행보는 관심사였다. 매년 FA 큰 손이었고 외야수 등 취약 포지션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선수 출신 정민철(48) 단장의 첫 스토브리그라는 점에서도 시선이 쏠렸다. 롯데의 성민규 단장이 과감한 행보로 팀 개혁에 앞장서고 있었기에 더더욱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일단 정 단장의 데뷔전은 힙격적이다. 합리적인 계약과 트레이드 등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성급하게 FA에 돈을 쓰지 않고 트레이드와 2차 드래프트, 방출 선수 영입 등의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먼저, 지난 시즌 최악의 자원난에 시달렸던 외야수 문제를 큰 지출 없이 해결했다. 지난 시즌 징계를 받았던 이용규가 돌아와 급한 불을 껐고, 헌신적인 모습으로 귀감을 샀던 외국인 외야수 제라드 호잉과 재계약에 성공해 또 한 자리를 채웠다. 이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 출신 수준급 외야수 정진호를 품은 뒤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김문호까지 영입했다. 한화는 이번 FA시장에서 롯데 출신 전준우 영입에 수십 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별다른 지출 없이 외야 문제를 해결했다.

약점이었던 선발 투수도 구색을 갖췄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과 일찌감치 재계약한 데 이어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선발 자원 이현호, 롯데와 트레이드를 펼쳐 장시환을 영입했다. 무엇보다 토종 선발 기근에 시달렸던 한화로서는 알찬 성과다. 내부 FA와도 합리적으로 계약했다. 김태균을 비롯 이성열과 2년 14억원, 윤규진과 1+1년 5억원 등 큰 지출 없이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대신 외부 유출은 미미했다. 트레이드로 백업 포수 지성준(롯데), 2차 드래프트로 베테랑 야수 정근우(LG)가 이탈했지만 팀 전력엔 큰 지장이 없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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