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벨린저 가고 그리척·블게주 온다..류현진의 새 도우미는 누구

정명의 기자 입력 2020. 1. 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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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FA 계약을 맺고 팀을 LA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긴 류현진(33). 그의 동료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약 93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마틴은 지난해 류현진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등극에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다저스에서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 토론토에서는 류현진이 팀에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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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류현진(33)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 (토론토 SNS 캡쳐) 2019.12.28/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거액의 FA 계약을 맺고 팀을 LA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긴 류현진(33). 그의 동료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약 93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와 함께 인연을 맺었던 다저스와는 작별했다.

7년 동안 몸담은만큼 다저스 동료들과도 깊은 정이 들었다. 류현진의 이적이 결정되자 저스틴 터너(36), 워커 뷸러(26), 로스 스트리플링(31) 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과 작별을 아쉬워했다.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수많은 '도우미'들이 탄생했다. 도우미는 류현진의 승리에 기여한 선수들을 표현하는 단어. 터너와 코디 벨린저(25)가 대표적인 '류현진 도우미'였다.

터너는 핫코너 3루수를 지키며 타석에서도 심심치 않게 홈런포를 날려 류현진이 승수를 쌓는 데 힘을 보탰다. '떠오르는 거포' 벨린저 역시 타자로서 점수를 뽑는 데 그치지 않고 정상급 외야 수비로 류현진의 실점을 막아주는 경우가 많았다.

'안방마님' 러셀 마틴(37)도 빼놓을 수 없다. 마틴은 지난해 류현진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등극에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랜달 그리척 © AFP=뉴스1

이제는 새로운 동료들을 만난다. 토론토에도 류현진을 도와줄 강타자들이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간판 야수'라고 할 수 있는 랜달 그리척(29), 그리고 국내 팬들 사이에서 '블게주'라고 불리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다.

우타 외야수인 그리척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8년부터 토론토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에는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 31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 0.244로 정교함이 부족하지만, 2016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을 넘기고 있어 파워는 확실하다.

게레로 주니어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천적으로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아버지로부터 천부적인 운동신경을 물려받아 팀 내 최고의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해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게레로 주니어. 123경기에서 타율 0.272 15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그러나 아직 3루수 수비는 다듬을 부분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망주, 보 비셋(왼쪽)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AFP=뉴스1

보 비셋(22) 역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다. 후반기부터 합류, 4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성적은 타율 0.311 11홈런 21타점으로 출중했다. 유격수인 비셋도 게레로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수비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류현진과 배터리를 꾸릴 선수는 대니 잰슨(25), 리즈 맥과이어(25)다. 잰슨이 주전, 맥과이어가 백업을 맡을 전망. 지난해 개막전 선발 포수였던 루크 마일(28)은 FA 자격을 얻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잰슨은 공격력을 겸비한 포수다. 지난해 토론토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며 107경기에서 타율 0.207 13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낮지만 홈런을 심심찮게 때려냈다. 맥과이어도 지난해 30경기에서 타율 0.299 5홈런 11타점으로 쏠쏠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잰슨과 맥과이어는 류현진과 함께 할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잰슨은 "류현진의 영입에 흥분된다"고 말했고, 맥과이어는 지난해 류현진의 짝꿍 마틴에게 전화를 걸어 류현진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다저스 때와는 다르다. 다저스에서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 토론토에서는 류현진이 팀에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 토론토 구단이 류현진에게 바라는 것은 리빌딩 중인 팀의 에이스, 젊은 선수들의 멘토로서 역할이다. 도우미들의 활약으로 웃는 날이 많아진다면 금상첨화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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